문화예술계 소식(글/편집실)
<공연>
김덕수 다이나믹 코리아
안동시민회관이 주최한 김덕수 다이나믹 코리아 공연이 2월 23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안동시민회관 개관 14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공연은 김덕수씨가 이끄는 사물놀이 한울림이 출연하여 일고화락을 시작으로 판굿, 소고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 외 판소리와 드라마 ‘황진이’로 유명해진 검무, 삼도농악가락, 춘앵무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 특히 올해로 무대에 선지 50년이 되는 김덕수씨 개인에게도 의미가 큰 공연이었고,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다이나믹 코리아’로 엮어낸 새해 첫무대에 많은 안동시민들이 열띤 호응을 보냈다.
국립 안동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경북도립교향악단 초청연주회
안동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연주회가 3월 8일 솔뫼문학관에서 열렸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주관한 이번 연주회에는 안동대 김수연 교수, 김진호 교수가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으며, 군산시립교향악단장 샤샤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협주곡 등이 연주되었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은 2대 상임지휘자로 신현길씨가 취임하였다.
올해의 예술축제
한국문화예술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예술축제 안동지역 행사가 3월 23일~25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의 예술축제는 전국 14개 도시에서 총45회의 공연을 펼치는 행사이다. 예술이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아래 3번째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연극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과 전통예술공연 ‘김용우의 들노래, 도시로 가다’가 공연되었다.
연극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3월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이 공연되었다. 이윤택씨가 재구성하여 연출한 이번 연극은 브레히트 서거 50주년 기념공연을 위해 브레히트의 원작을 토대로 한국전쟁으로 시대적 배경을 바꾸고 노래도 판소리로 불렀다. 극작품의 배경은 바뀌었으나 주요 줄거리와 사건진행은 원본대로 유지되었다. 전쟁의 상흔에 고통 받는 억척어멈의 파란만장한 삶은 연극배우 김미숙씨가 맡아 열연하였다.
김용우의 들놀이, 도시로 가다
도시에 살면서 농촌의 순수함을 들려주는 신세대 전통예술가 김용우씨의 ‘들놀이, 도시로 가다’가 진영준씨의 연출로 3월 25일 무대에 올려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12가사 이수자인 김씨는 1996년 첫 음반 ‘지게소리’를 낸 후 전통소리에 째즈, 테크노 등 현대적 색채를 입히며 주목받는 예술가이다.
이번 공연은 1부 진주난봉가, 정선아라리, 창부타령 등과 2부 너영나영, 용천검, 장타령, 옹헤야 등을 피아노, 베이스, 드럼, 해금, 장구 등의 가락에 맞춰 연주되었으며 코러스와 춤꾼들도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가 연출되었다.
풍류한마당
지촌 김방길 선생의 종택인 지례예술촌(촌장 김원길)에서 풍류한마당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1990년 문화부로 부터 ‘문예창작마을'로 지정되어 19년째 예술인들의 창작과 국내외 관광객의 숙소로 애용되는 지례예술촌에서 4월 7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한국 풍류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원길 촌장은 ‘적막한 밤 시간에 그 도시에 머물지 않는 관광객들에게 고택에 어울리는 우리의 풍류문화를 보여주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국립극장예술진흥회 회장인 최종민씨의 사회로 시작해 박문환씨의 서예 퍼포먼스, 인간문화재 김응서씨의 대금독주,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인 이동규씨의 가곡과 국립창극단원인 김미나씨의 판소리 심청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전통음식을 즐기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지례예술촌 054-822-2590)
송대관 VS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
트로트 가수 송대관과 태진아의 콘서트가 4월 14일 안동대학교 솔뫼문학관에서 열렸다. 트로트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두 가수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다양한 비주얼과 다큐멘터리를 보여주어 서민들의 사랑과 애환을 구수한 트로트음색으로 풀어낸 무대였다.
<행사>
제88주년 3.1절 맞이 만세재현행사
(사)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안동청년유도회와 공동으로 제88주년 3․1절을 맞이하여 2월 28일 웅부공원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가졌다.
안동은 한국독립운동사의 발상지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을 비롯하여 유인식, 김동삼, 이육사, 김시현, 김지섭 등 독립지사와 지도자를 배출한 곳이다. 이번 행사는 1부는 기념식으로 2부는 참석자 모두가 홰불, 촛불, 태극기의 물결로 시가행진을 하며 3.1운동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였다.
안동부 신목고유제
정월대보름을 맞아 옛 군수 관사터에 위치한 웅부공원 신목에서 ‘안동부 신목고유제’를 올렸다. 안동시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제관으로 하여 수령 800년 된 느티나무에 안동시민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안동부의 당제는 정확한 시작년도는 알 수 없으나 조선초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년 정월대보름 고을의 책임자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데서 기원, 제를 올리기 3일전부터 몸가짐을 단정히 한 제관이 제를 지낸 후 음복상을 돌리면, 그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소원 성취한다고 전해져온다.
하회별신굿탈놀이 2007정기 첫 공연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에서는 2007 정기공연을 여는 무대를 3월 4일 대보름날 하회마을 전수회관에서 가졌다. 이날 새벽에 화산에 올라 동제사를 모신 후 마을 길놀이를 시작으로 첫 공연을 올렸다.
3월부터 시작되는 상설공연은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3월 4월 11월은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5월부터 10월까지는 토,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공연을 갖는다.
정월 대보름 달맞이 “달 받아 복을 받세”
한해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3월 4일 낙동강변 축제장에서 열렸다. 안동문화원과 민예총 안동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습과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시민의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윷놀이, 팔씨름,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비롯하여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떡메치기, 부럼깨기 등의 각종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열려 참석한 시민들에게 흥겨운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 한마당이 되었다.
목련 시낭송회
봄맞이 목련 시낭송회가 열렸다. 3월 27일 우물가 식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장혜숙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안동시의사회 최헌욱, 윤태권 원장의 색소폰 연주와 노래로 문을 열어 안동문협의 홍경숙씨 등 지역문인들의 시낭송회로 봄밤을 채웠다. 그 밖에 이온복지재단 나눔공동체에서 ‘사랑으로’를 수화로 노래했으며 안동청년유도회의 강완식씨가 경전을 암송하는 시간도 가졌다. 풍천농가주부사물놀이패의 지신밟기를 끝으로 매월 보름날 시낭송회를 기약하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낭송회는 안동주부문학회 김연숙씨의 주최로 열렸으며 매월 보름날 안동시립도서관 맞은편 우물가식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한영화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동시협의회[회장 김성진]에서는 북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남북한의 이질화 극복을 위하여 4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가톨릭상지대 셀린관에서 ‘북한 영화제’를 개최했다. 4월 12일에는‘우리의 향기’와 ‘도시처녀 시집가요’를 13일에는 ‘홍길동’, ‘청춘이여’, ‘살아있는 영혼들’을 상영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동시협의회에서는 북한영화제 외에도 평화통일 기원 합창제, 평화통일포럼, 중고생 통일교육, 남북나눔공동체 북한지원 사업 등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제고를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시>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전
제1회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지부장 임동구) 전이 4월 5일 ~ 9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는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의 이번 전시회에는 무실 류성렬 선생을 비롯 총 36명 회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류운형 특별전
서양화가 류윤형 화백이 대구 메트로 봄맞이 미술제에 참여했다. 류 화백은 4월 10일 ~ 15일 대구 메트로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의 특별전인 ‘명작1호전’에 참여하여 1호 작품 2점을 전시했다.
한국화가 3인의 봄 전시회가 4월 7일 갤러리 페스티발에서 열렸다. 한국미협, 영남한국화회,이수회 회원으로 함께 활동 중인 송점용, 김규승, 류상번 3인 작가의 화폭에 담긴 봄의 안동풍경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는 5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문의:옥동 갤러리 페스티발 859-1714)
권기윤의 실경산수
철저한 현장 사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실경산수의 세계를 구축해 온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권기윤 화백의 <명경지필 -권기윤의 실경산수> 전이 4월 11일 ~ 24일 서울 종로 학고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8년만의 개인전으로, 그간의 자취가 오롯이 녹아 곰삭은 작업 가운데 선별한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영남 수채화 작가회 展
영남 수채화 작가회(회장 송재진)의 3번째 정기전이 4월 7일 ~ 13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1998년 창립된 ‘영남수채화 작가회’는경북북부권을 거점으로 한 수채화 화단의 성립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기태, 이수창씨를 비롯 14명 회원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안동전시를 끝내고 4월 16일 ~ 21일 영양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알림>
안동시에서는 2007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하회마을 고가 예술제를 연다.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하회마을, 탈춤 공원 등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인형극, 탈춤공연, 탈춤 따라 배우기 등의 체험행사와 함께 하회마을 야간 방문객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문의:안동시청 문화관광과 (840-5197)
여성민속한마당
유교의 고장에서 펼쳐지는 여성들의 축제 한마당, ‘여성민속한마당’이 올해도 어김없이 안동박물관 마당에서 펼쳐진다. 외출이 어려웠던 그 시절의 흥겨운 단오잔치를 오늘날 되새겨보는 여성민속한마당은 안동문화원이 주최하고 6월 19일 단오날에 안동민속박물관 마당에서 화전놀이, 그네뛰기, 널뛰기 대회, 전국내방가사낭송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안동문화원859-0825)
제5회 안동관광기념품공모전
안동의 전통문화와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 육성하기 위해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5회 안동관광기념품공모전이 개최된다. 출품작 접수는 5월 14일, 15일 이틀에 걸쳐 이루어지며, 참가자격은 안동시에 소재한 관광기념품 및 문화상품 제작, 판매업체 및 안동에 주소를 둔 개인이나 관내 학생 개인 또는 팀 모두 참여 가능하다. (문의:안동시청 홈페이지 & 문화관광과840-6393)
제1회 지훈 예술제
영양군에서는 한국의 서정을 주제로 조지훈 시인의 고향인 영양에서 제1회 지훈 예술제를 개최한다.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 일대에서 열릴 이번 예술제에는 백일장, 문학영화, 연극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는 문학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영양문인협회 054-683-2306)
안동방언집 <첨절 안곘디껴>
사랑방 후원회원인 (주)대동주류 대표 류창석씨가 안동방언 모음집 “첨절 안곘디껴”를 펴냈다. 오랜 세월 광범위한 학 ․ 혼 관계를 통하여 호칭어와 유가의례용어가 발달한 안동말의 특색을 찾아 정리한 저서이다. 한 식경 놔두면 잊어버리기 일쑤라, 운전하다가도 한 마디 떠오르면 신호등 걸릴 때 얼른 적고, 밥 먹다가도 기억나면 반머리 신문지에 끄적여 두었다는 저자에게서 안동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녹아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첨절 안곘디껴”는 “안녕하셨습니까”의 안동말이다.(도서출판 영남사 값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