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안동시 이렇게 달라진다(글/이오호)

꿈과 희망을 가득 안고 21세기, 새로운 천년을 맞이했던 2001년 신사년 한 해가 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안동시는 21세기 안동발전의 큰 틀을 마련했던 보람된 한 해로 기억된다. 무엇보다도 퇴계탄신 500주년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와 [제5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1]을 개최하여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우수 축제로 평가받았고, 관광공사로부터 관광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어렵게 시작했던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은 금년에 이어 59만평의 안동호중심숙박휴양거점단지 조성 등 내년도 사업비로 176억원을 확보하여 본격 착수하게 되었으며 한국국학진흥원 개관과 웅부관아 중건, 전국 최초 음식의 거리 조성과 촬영세트장 완공, 체육관·산림박물관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문화관광 도시의 기반을 굳건히 다진 한 해였다.
또 농업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후계인력 육성과 농업기반 조성에 200억원을 투자하였고, 사상 유례 없는 가뭄을 극복하고 6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과 정부의 농정시책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시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수 년 전부터 노력해 온 '생물건강산업화지원센터' 설치 사업을 유치하여 최근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물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농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하는 하나의 축과 한국을 대표하는 최첨단 선진농업기지로 농촌을 발전시키는 축을 통해 지역발전을 꽤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성과라 할 것이다.

2002년 임오년 새해

안동시의 2002년 사업 기조는 문화, 관광의 큰 축을 바탕으로 생명산업과 교육중심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살려 나가는 것이다. 이 세 가지 기본축을 바탕으로 안동발전을 구축해 명실공히 국제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21세기 문화관광의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일반회계 2천670억원과 특별회계 306억원, 기금 12억원 등 총 2천98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에 유교문화권개발과 함께 국제탈춤페스티발을 한 단계 더 성숙시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타성에 젖어 있던 관치 행정의 틀을 깨고, 주민복지증진을 위해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전국 어느 자치단체 보다 앞서가는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안동시는 경북북부 오지라 불리우던 지역이다. 그러나 이제는 서울·강릉까지 2시간대, 대구까지 1시간 이내로 가까워졌고, 낙동강변의 대역사와 태화·옥동·강남지구 택지개발은 우리 안동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영호대교 가설, 안기천·천리천 복개를 시작으로 시가지 중요간선도로들을 확장하여 늘어나는 교통 여건을 수용했다.
또한 누구도 믿지 않았던 유교문화권개발사업이 중요정부시책으로 확정되고 사업추진의 법적인 뒷받침을 마련하는 등 안동문화의 가치를 일깨워 세계인들로부터 주목받는 문화가 있는 관광도시로 변모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제 전국 제일의 축제가 되었으며, 6년연속 풍년농사 달성으로 농정시책 우수시, 행정의 효율적인 추진으로 경영행정 최우수시, 민원행정 친절서비스 우수시, 도로사업 최우수시 등 지금까지 모두 87개 분야에서 수상하여 모든 분야에서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하여 "안동"이라는 브랜드, "안동"이라는 이미지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것은 바로 안동인의 긍지이자 자랑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낙동강특별법 제정과 관련하여 우리 시민들이 보여준 단합된 힘과 강력한 의지는 우리 안동인 만이 가질 수 있는 저력이라 생각한다.

2002년 안동시의 계획

  이제 2002년 새해 안동시 시정의 주요시책에 대해 분야별로 계획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 사업은,  가장 먼저 WTO 뉴라운드 출범 등 국내외 농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농업의 친환경 첨단산업화와 지역경제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질품종 확대 보급과 규모화 농업으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특수농업으로 안동쌀을 브랜드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최신 농업기술정보의 보급과 함께 차세대 지식농업을 선도할 농업정예인력과 벤처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정보화 시범마을 육성 등 농업의 정보망을 구축하여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천후 농업기반을 조성하고, 농약·비료 사용의 감량화와 축산분뇨 액비화 사업 등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하겠으며, 논농업직불제와 농작물 재해보험의 확대로 농가부담을 줄이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안동한우의 고급육 브랜드 개발과 중단된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하고, 키낮은 사과 과원의 확대 조성과 농산물 규격출하지원 등 유통구조개선에도 힘써 나가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통농업에 생명과학기술을 접목한 농업의 바이오산업화 기반을 육성하여 우리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래서 정부로부터 우리 안동지역에 확정된 생물건강산업사업화지원센터설치사업을 금년부터 본격 추진하여 "첨단농업전진기지"로 건설하고, 이와 연계한 바이오벤처타운을 유치하여 지역 농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해 두고 있다.
다음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융자확대하고, 실직자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재취업 훈련과 공공근로사업을 계속 추진하겠으며, 취업안내소, 취업박람회를 통한 취업알선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우선 용상시장 현대화와 중앙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시장경기를 활성화하고, 안동포타운 조성과 서부권역에 대규모 유통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경북북부지역의 물류유통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 큰 사업으로는 지역에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안동만이 가진 격조 높은 문화관광 도시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먼저, 유교문화권 개발은 176억원으로 한국국학진흥원 문중유물전시관 건립, 하회마을, 도산서원 주변 정비사업과 안동댐 중심숙박휴양거점단지 부지매입 등을 본격 착수하고 촬영장 주변의 고가옥박물관 조성사업 추진과 보조댐 인도교 가설, 음악분수 설치, 공예문화상품 종합 전시·판매장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헬기장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안동댐 주변을 집중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하회관광지 조성사업을 착수하고, 마을 정비와 집단상가 조성을 완료하여 하회마을이 가장 한국적인 전통민속마을로 손색이 없도록 가꾸어 나가고 구군청 도심전통테마파크를 완료하고, 음식의 거리를 활성화시킬 것이며, 육사기념관, 농암 선생 유적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천동 석불상 주변정비는 도로 이설과 대웅전 신축, 성주풀이 공연장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하여 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실내체육관은 상반기 중에 개관하고,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금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토록 하고 한국 최고의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은 국제탈춤페스티벌은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하회마을 물돌이 축제를 봄 축제로 정착시키겠으며, 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 받은 유교문화축제의 발전방향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북부권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도시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영주간 국도 5호선, 용상∼신석, 수상∼신석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군도, 농어촌 도로와 도시계획도로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영주∼영덕 우회도로 2단계 사업은 내년까지 완공할 것이며, 퇴계로 청머리제 구간 확장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가톨릭 상지대 진입로와 옥동 간선도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하여는 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등 사유재산권을 보호하고, 종합건설사업소 등 북부지역 4개 道사업소를 풍산지역에 합동청사를 건립 이전하여 주민편의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리는 오랫동안 댐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아왔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고 지역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해「댐건설및주변지역지원등에관한법률」이 개정되어 앞으로 600억원의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확보하여 댐주변지역 주민불편 해소사업과 소득증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2003년부터 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도 지금보다 1.5배 늘어나게 되며, 이와는 별도로 도선 운항지역의 댐주변 도로개설 사업도 수자원공사로부터 확보된 110억원으로 도로개설과 음악분수 설치사업을 본격 착수해 나갈 계획이다.


 


네 번째로는,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생산적인 복지기반을 구축토록 할 계획이다.
인구의 노령화와 교통통신의 발달에 따른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생활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는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토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건전아동 육성과 여성의 사회 참여 활동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성좌원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중기 지역의료보건계획을 수립하여 공공기관의 의료장비 시설 현대화로 예방보건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거동 불편자에 대한 방문간호 사업을 계속 확대 추진하고, 저소득층 암 무료검진 등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으며, 저소득층 노후 불량주택 보수, 무료급식센터 운영 등 피부에 와 닿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다섯번째로는, 교육중심도시로서 자연과 조화된 쾌적하고 깨끗한 생활환경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정주권 개발사업과 오지개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확대로 농촌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지역의 화성지구와 어가골 지구 정비, 그리고 자전거도로 설치 사업을 계속 추진하여 도시환경개선과 미래교통에 대비해 나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교육중심도시로서의 안동의 명성을 되살리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교육계 전문가들과 다각적인 대책방안을 연구검토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의 30%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시설확충을 위하여 이미 설치된 낙동강 청소년수련관, 도산청소년수련원과 더불어 풍산 마애숲에서 병산서원, 하회마을을 잇는 수변공간과 연계한 대규모 학생야영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립산림과학박물관은 내년에 완공할 계획으로 부지를 확대하여 자연학습시설을 확충하고, 인접지역에 야생동물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문화유적지와 연계한 청소년, 학생들의 자연과 문화체험 교육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것이다.


또한, 낙동강 둔치 생활체육 공원 조성 사업은 각종 생활체육시설과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노천 수영장과 풀장을 설치토록 하여 낙동강 택지의 체육관, 청소년 수련관, 이벤트공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그리고 환경보존을 위해 쓰레기 감량화 대책과 매립시설을 확충하고, 낙동강특별법 제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으며, 지원 사업비를 최대한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안동상수도의 의성까지 광역상수도 설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풍산지역 확대 공급과 간이상수도 시설 정비·확충, 노후관 개량사업 지속 실시 등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 만족행정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NGO를 시정의 동반자로 적극 육성하고, 분야별 현안사항에 대해 관련단체와 토론회, 공청회를 활성화하여 시민의 여론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고 아울러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120민원기동대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각종 민원편의시책을 개발하여 친절한 관청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건축, 호적 등의 행정업무 전산화 추진에 이어, 도로 등 11개 사업에 대한 지방행정 종합정보화 2단계 사업 추진으로 정보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고 또한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행정규제사무를 철폐하고 규제신설을 억제하겠으며, 읍면동의 사무를 본청으로 대폭 이관하고, 이와 연계한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하여 읍면동 사무소가 시민의 편익과 휴게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적극 발탁하여 특별승진 시키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으며, 반면에 비리에 대하여는 엄정히 대처해 나가는 등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립해 나가는 공직상을 정립하고 행정의 생산성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민선이후 우리 안동시는 많은 일들을 이루어 냈다. 그 결과 안동은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앞서가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고 지난 7년간 혼신의 노력을 다해 문화관광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던 것과 같이 생물산업을 육성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최첨단 선진농업기지로 만들어 농업발전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이다.
문화관광과 생물산업 육성이라는 두 축과 북부권 교육·유통중심도시건설을 통해 우리 안동발전을 앞당기고 낙동강의 기적을 우리 안동에서 이루고 완성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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