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소식(글/편집실)
<공연>
제3회 안동민족예술제 및 제9회 성주풀이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동지부가 주최하고 (사)민족문학작가회의안동지부와 풍물위원회가 주관한 제3회 안동민족예술제 및 제9회 성주풀이행사 및 공연이 9월 8일 안동문화원과 웅부공원에서 열렸다. 안동문화원에서는 ‘절반의 실패’, ‘천 개의 아침’의 소설가 이경자 초청강연회가 있었으며 웅부공원에서는 풍물굿패 참넋, 소리꾼 우지용, 박성환, 춤꾼 최찬수, 김순임, 배관호 등이 성주풀이 한마당을 펼쳤다. 성주신의 본을 풀어 노래한 것이 바로 성주풀이인데, 성주의 본향이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이기에 제비원의 영험한 기운이 이어져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안동인의 결속과 넉넉함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어, 신명을 풀어내는 흥겨운 무대가 되었다.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벨라보체 오페라단의 11번째 정기공연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Cavalleria Rusticana)” 가 9월 13일 ~ 14일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무대에 올려졌다.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마스카니가 작곡한 베리시모(19세기 사실주의 이탈리아 오페라를 칭함) 오페라의 걸작으로서 뜨거운 태양과 거칠고 힘 있는 파도의 성향을 닮은 시칠리아인들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안동대 교수인 김영철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지휘에는 이일구, 연출 김은규, 소프라노 김인혜, 김혜정 등이 출연했으며 대구스트링스심포닉오케스트라, 벨라보체 오페라 합창단 등 총 120여명이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2007 한가위 한마당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이 주최한 한가위 한마당이 9월 25일 한가위 저녁 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식전행사인 안동통기타연합회의 통기타공연을 시작으로 1부에는 육사 시낭송대회 수상자의 시낭송, 놋다리밟기보존회의 놋다리밟기 시연과 관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 안동대학교 b-boy댄스동아리의 b-boy댄스공연이, 2부에는 한가위 시민노래자랑과 초청가수 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한가위 달밤에 펼쳐진 한가위 한마당은 안동예절다도회가 준비한 추석음식 무료 시식회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연극 <청혼The proposal>
1993년 창단한 코미디 전문극단 수레무대의 전국문예회관연합회 우수공연 선정작품인 ‘청혼’(연출 김태용)이 9월 14일~15일 안동시민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막극 ‘청혼’과 ‘곰’을 하나로 묶어 만든 작품으로, 노총각 로모프가 노처녀 나딸리아에게 청혼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해와 반목 그리고 화해를 통해서 인간의 아집을 코믹하게 풍자한 단막극이다. 옴니버스 코미디로 풀어보는 남과 여의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내어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무대가 되었다.
경북도립국악단 정기연주회 경북의 번영을 위한 비나리 도무
경북도립국악단의 90회 정기연주회가 9월 21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립국악단과 안동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객원지휘자 원한기 씨의 지휘아래 ‘경북의 번영을 위한 비나리 도무’를 주제로 열렸다. 박범훈 편곡의 현존하는 아리랑 곡을 모아 하나의 관현악곡으로 재구성한 민요연곡 형식의 아리랑 접속곡을 시작으로 성악과 관현악의 앙상블이 돋보인 무대였다. 소프라노 양원윤, 가야금 병창의 전미경이 무대에 섰으며, 애플째즈프로젝트가 특별출연하였다. ‘도무’란 기쁨에 벅차 발을 구르며 손으로 춤을 추는 형상을 표현한 안무를 일컫는다.
제27회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발표공연&제17회 전통문화교류전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에서는 27회 정기발표공연을 10월 20일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회관에서 열었다. 문화재청과 안동시가 후원한 이번 공연은 별신굿을 하기 위한 신내림 과정으로 화산(花山)중턱의 서낭당에서 진행되는 강신을 비롯, 무동마당, 주지마당, 당제 등이 펼쳐졌다. 별신굿 발표공연과 더불어 17회 전통문화교류전이 함께 진행되었는데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인 통영오광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1-나호인 웃다리평택농악공연이 함께 펼쳐져 참석자들의 흥을 더했다.
<전시>
제37회 경상북도 공예품대전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한 제37회 경상북도 공예품대전 전시회가 8월 29일 ~ 31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29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의 김춘화(천연염색) 작가의 ‘안동포를 이용한 조각보 시계’가 대상을 차지했다. 경북 공예산업 육성을 위해 실시된 이번 공예대전에서는 초자공예 13점, 섬유피혁공예 24점, 금속 및 보석공예 5점, 기타 공예 10점 등 총 71점이 출품되었으며 대상을 포함 총 43점의 작품이 수상했다. 동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해외박람회 참관기회가 부여되며 생산 장려금을 지급받게 된다.
(사)한국미술창작협회 경북지회전
8회를 맞는 (사)한국미술창작협회 경북지회(지회장 이면기)전이 10월 13일 ~ 17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열악한 예술 환경을 극복하고 직장과 화실을 오가며 열정을 쏟은 작품을 전시한 이번 전시회에는 권연수 씨의 ‘용하리 설경’을 포함한 회원들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되었다.
경북민화전승회 창립전
경북민화전승회(회장 김행자) 창립전이 9월 29일 ~ 10월 5일 하회마을 원지정사에서, 10월 6일 ~ 10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2006년 2월부터 모임을 가진 경북민화전승회는 11인의 회원이 매주 화요일 청소년수련원에서 박미향(한국민화협회 자문위원)씨의 지도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찬조작품으로 박미향 씨의 ‘평생도’를 비롯 김행자 씨의 ‘일월오봉도’, 모래를 이용한 김종례 씨의 ‘호작도’ 등 전통민화에서부터 창작민화까지 총 23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제11회 신세기 청년작가전
11회째를 맞는 신세기 청년작가전이 10월 6일 ~ 13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안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인 신세기 청년작가회는 199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가을 전시회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권남득 외 10인의 작품 22점을 선보였다.
제14회 안동문화원 문화학교 종합작품전
안동문화원(원장 김준식)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작품을 엮어 한자리에 전시한 종합작품전이 10월 4일 ~ 7일 문화공원에서 열렸다. 14회째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반, 문화재 이해반, 문예창작반, 사군자반 수강생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임정태, 김성규, 조영일, 박준해 씨가 각각 지도강사로 있다.
제5회 안동관광유교문화 전국사진공모전
제5회 안동관광유교문화 전국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9월 28일 ~ 10월 7일 안동체육관에서 열렸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안동지부와 안동시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서 금상은 ‘양반탈 만들기 체험’을 출품한 조인영(경북)씨가 수상하였으며 입상(선)작 총 76점이 함께 전시되었다. 더불어 김종팔 작가의 ‘안동의 탑’특별전시기획도 함께 열렸다.
안동공예협동조합 회원전
안동공예협동조합 회원전이 9월 28일 ~ 10월 7일 낙동강변 축제공원에서 열렸다. 안동공예협동조합이 주최한 이번 회원전에는 금속공예 김기덕, 도자공예 김창호, 목공예 김완배, 천연염색 김연호 등 30여명 회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전시하였다.
29회 이수회 展
29회째를 맞는 이수회전이 10월 13일~17일 회곡갤러리(구 풍동초등학교 내)에서 열렸다. 1990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이수회의 이번 전시회에는 권오특 작가 외 12인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안동인이 쓴 책>
강석우 <선비정신의 향기>
예안향교 총무수석장의를 맡고 있는 강석우 전 시의원이 인성과 예절교육의 지침서 ‘선비정신의 향기’를 펴냈다. 옛 선조들이 공부하던 기초교육 과목인 천자문(千字文) 사자소학(四字小學) 동몽선습(童蒙先習) 계몽편(啓蒙篇) 명심보감(明心寶鑑)은 물론, 용모와 의복과 생활에 있어서 바른 자세를 가르치는 동몽수지(童蒙須知)를 합편하여, 한권의 책으로 기초과정 전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포서원)
권혁모 시집 <가을 아침과 나팔꽃>
향토 시조시인 권혁모 씨의 두 번째 시집이 나왔다. “살면서 기댈 가치가 있는 언덕이자 언젠가 맞이할 세월 끝까지 누리다 갈 동행”으로 시의 의미를 부여한 시인은 1부 천주마을, 2부 다시 후포에서, 3부 산실에서, 4부 산행일기, 5부 소주행 버스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공간의 이동에 따른 ‘가을 아침과 나팔꽃’을 노래하고 있다. 권혁모 시인은 남선이 고향이고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하회동 소견’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현재 <시조세계> 편집위원 및 <오늘> 시조동인으로 활동하며 청송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영남사, 값 9,000원)
청량(淸凉) 3호
청량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책, ‘청량’ 3호가 나왔다. 청량산 문화권에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주민의 삶을 중심으로 자연과 역사, 문화의 향기를 담는 책 ‘청량’은 2006년에 창간했으며 이번 3호에는 두들마을 이야기를 특집으로 실었다.
칼럼니스트 김서령 씨의 ‘두들마을 탐방기’를 비롯 정도윤 청량산문화연구회 사무국장의 ‘청량산 터줏대감 김장수 어르신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있다. 비매품이나 청량산문화연구회 회원으로 가입하면 받아볼 수 있으며, 여유분에 한해 무료로 배송해준다.
문의http://cafe.daum.net/chrsan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1323
권오춘 <안동의 山>
1990년 창립한 한우리산악회(회장 남중희)가 창립 17주년을 기념한 책자 ‘안동의 산’을 발행했다. 학가산, 천등산 등 안동의 산을 오르면서 각 산의 특징과 산행코스 등을 기록으로 남겨 안동의 산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발행한 이번 책자는 한우리산악회 등반대장인 권오춘 씨의 산행기록서이다. ‘산행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는 저자의 말처럼 2년간의 한우리산악회 회원들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전통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을 모토로 산행코스, 미니종주코스, 위치도, 산행 개념도 등의 내용과 함께 청량산, 주왕산, 소백산 개념도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실재 산행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구입 및 문의, 한우리산악회 054-857-7061
(도서출판 성심, 책값15,000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7 & 제37회 안동민속축제
“신명나는 탈춤 살맛나는 세상”
올해 11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7이 제37회 안동민속축제와 더불어 안동시내,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지에서 그 막을 올렸다. 문화관광부 6년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7은 ‘신명나는 탈춤 살맛나는 세상’이란 주제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흘간 안동을 흥겨운 잔치마당으로 만들어놓았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 봉산탈춤, 고성오광대 등 국내공연팀 15개 팀과 마당극 4개 팀, 부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외국공연단 7개국 9개 팀 등 모두 28개의 공연팀이 참가해 무대를 빛내주었으며 선유줄불놀이, 놋다리밟기, 차전놀이보존회의 정기발표공연 등의 민속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이외 각종 전시와 경연, 체험행사 등 600여종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90만에 이르는 관광객이 탈춤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600여종의 다양한 행사 진행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 차전놀이 정기발표회를 비롯 놋다리밟기, 한두실행상소리 등이 시연되었으며 안동청년유도회가 주관한 정부인 안동장씨 추모 여성휘호대회, 경전암송대회와 안동궁도협회가 주관한 궁도대회 등의 민속축제가 다양하게 열렸다. 러시아, 태국 삐타콘, 인도네시아, 중국, 터키 등 외국공연단의 댄스공연과 마스크댄스, 코스프레, 풍물공연, 비보이 공연 등과 각종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과 마임공연, 부대행사로 탈춤따라배우기가 진행되었으며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는 축제기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밤 10시까지 개방하였다. 또한 세계탈특별전시회가 축제장내 특별부스에서 열렸으며 안동우체국이 주최한 안동우표전시회와 합동수석전시회, 분재전시회, 가정생활원예전시회 등이 열렸다. <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