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의 날(글/사진/ 장완수-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 회원)
매년 5월3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금연의 날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신한은행 앞 문화의 거리에 한 청소년이 금연 피켓을 들고 있다. 예쁜 모습의 소녀는 스스로 이 행사에 참여했단다.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폐해는 이제 누구라도 알고 있는 상식이 되었다. 그런데도 최근 조사에 의하면 여자 중 ․ 고생 흡연율이 성인여성 흡연율보다 높다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성장기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자녀의 미래를 태우지 마세요.
최근 발표에 의하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1980년 79.8%에서 2007년 43%로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흡연 장소의 규제나 취업 시 불이익을 주는 물리적 환경의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이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흡연으로 인한 폐해와 더불어 나로 인해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 주어야 할 때이다. 금연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더 이상 청소년이기 때문에 피우지 말라는 원론적인 구호도 와 닿지 않는다. 어른들이 먼저 피우지 말고 또 그렇게 권해야만 한다.
청소년은 물론 누구에게든지 담배는 독!
이제 시민들은 주요 시책에 대해서 잘하는 일은 참여와, 못하는 일은 반대의 의견을 표현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개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이며 또한 이 사회는 이러한 행위를 용납해야한다. 시민이 외면하는 시책, 국민이 외면하는 정책은 성공하지 못한다. 금연 운동도 공공의 공감대가 형성되기에 가족과 시민들이 동참을 한다.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고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앞으로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민주시민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것으로 기대한다.
온 가족이 금연 캠페인
담배연기 속에는 수많은 유해 가스와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한정된 공간이나 주변에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할 때 비로소 선진 시민이 되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이 든 피켓의 내용은 강렬하지만 그래도 음미해볼 일이다. 그 옛날 약인 줄 알고 피우던 담배가 작금에 독인 줄 알았으니 이제 피우지 말아야 될 시기가 온 것 같다. 흡연은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질병이라고 하지 않던가.
외국인도 함께 담배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