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소식(글/편집실)
<공연>
안동시 의사회(회장 김묵환)가 주최한 제4회 안동시 의사회 자선음악회가 11월 17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2007년 1월, 2008년 1월, 11월에 이어 4번째 열린 이번 공연은 안동시 의사회 소속 중창단 MD앙상블(단장 윤태권)의 중창무대와 특별출연한 6인조 여성중창단 벨(Bell)과 테너 이광순의 무대로 꾸며졌다. 정만복 씨의 지휘로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떠나가는 배’, ‘김밥’, ‘피가로의 결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상록수’ 등의 곡을 열창했으며 벨 중창단이 ‘청혼’을 열창했다. 2006년 5월 창단된 MD앙상블은 제1테너 권세홍, 김경목, 김광호, 박무식, 제2테너 최헌욱, 권영대, 김광인, 양승홍, 이상훈, 베이스 윤태권, 김재왕, 장완섭, 김성환 등으로 구성되었다. 평소 환자를 돌보던 마음의 또 다른 표현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다가가고자 기획된 이번 무대의 모금액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제1회 안동아리랑제
이해숙 전통민요연구원이 주최,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안동시, (사)국악협회 안동지부 등이 후원한 제1회 안동아리랑제가 11월 3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졌다. 2009년 경상북도 무대공연지원 작품인 이번 공연은 안동의 명승과 유적을 신민요의 느낌과 경쾌한 소리로 표현해냈다. 이해숙, 이정희, 조정란, 정차형 등 25인의 민요인들이 참여해 ‘안동아리랑’, ‘달거리 매화타령’,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을 선보였다.
2009 풍물굿패 참넋의 타악콘서트 <판타시아>
풍물굿패 참넋(탁상현, 김창수, 김청익, 최성규)의 2009년 공연 <판타시아>가 11월 6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2009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타악콘서트 <판타시아>는 작년 15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새로운 참넋의 모습을 약속하는 한 ‘판’이 되었다. 상모의 웃놀음과 발재간, 아랫놀음을 통한 종합연희의 모습을 보여준 판굿을 시작으로 가락 ‘둘+셋’=하나, 에스텔 수녀와 장애 아이들이 모여 만든 다솜바라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장구, 모듬북과 대북을 기본 편성으로 기존의 전통 타악기의 음량 확장을 통해 전통장단의 리듬구조를 새롭게 편성한 ‘판타시아’를 선보였다.
연극 <환상동화>
마임과 무용, 음악이 함께 한 연극 <환상동화>가 11월 27일~28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졌다.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펼쳐지는 판타스틱 러브스토리 <환상동화>는 극단 시인과 무사가 2007년 공연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연극이다. 전쟁의 폭격으로 소리를 잃어버린 음악가 한스와 시력을 잃은 무용수 마리의 사랑이야기로, 전쟁과 사랑, 예술의 끝나지 않은 메시지를 다루고 있다.
안동남성합창단 제22회 정기연주회
안동남성합창단(단장 배인규)의 22번째 정기연주회가 12월 2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1988년 7월 창단한 안동남성합창단의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김용훈, 피아노 김시진이 함께 했으며 특별출연한 소프라노 김보경, 경북타악인회가 무대를 빛내주었다. 단장 배인규를 비롯 30여명의 임원과 4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안동남성합창단은 올해 제14회 제천의림전국합창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2회 안동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내 고향 안동>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시립합창단(단장 석현하)이 주관한 제2회 안동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내 고향 안동>이 12월 3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2008년 1월 창단식을 갖고 그해 12월에 첫 번째 정기공연을 열었던 안동시립합창단은 윤성보 지휘자와 단원 44명으로 꾸려져 안동 고유의 문화 소재를 중심으로 한 지역 합창운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리톤 김영철과 함께 ‘낙동강 칠백리’, 소프라노 마혜선과 함께 원이엄마의 노래 ‘하늘이여 땅이여’, 테너 이광순과 함께 하회탈놀이 노래 ‘휘영청 밝은 달 아래’, 바리톤 권용일과 함께 ‘내 고향 안동’을 합창했다. 특히 조영일 시인이 작사하고 박정선이 곡을 붙인 안동을 대표하는 창작곡 ‘내 고향 안동’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클랑앙상블, 서은미 재즈트리오, 아케펠라 엑시트가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연극 <왕세자 실종사건>
예술의 전당 ‘자유젊은연극시리즈’ 3번째 작품인 연극 <왕세자 실종사건>이 12월 16일, 17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한아름 작, 서재형 연출의 <왕세자 실종사건>은 조용하던 조선의 궁궐에 왕세자가 실종된 어느 여름밤의 몇 시간 동안 일어난 이야기를 시공간을 넘나들며 풀어낸 창작극으로, 어느새 사건의 본질과 정의보다는 자신의 이해관계에 매몰된 우리의 모습을 아련한 사랑이야기에 담아서 탁월한 극적 공간 활용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전시>
권기윤 실경산수전 <翠依 취의, 산 빛이 옷에 물들다>
권기윤 화백의 실경산수전 <翠依 취의, 산 빛이 옷에 물들다>가 11월 11일~22일 서울 종로 한벽원갤러리에서 열렸다. 월전미술문화재단의 작가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산 빛이 옷에 물들다>는 표현처럼 옷에 또 온몸에 산 빛이 물드는 느낌, 산수화가 지니는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을 선보였다.
류철하 이천시립월천미술관 학예실장은 “산수 속에 있으면서 적막하고 무심한 체험의 시간을 담고 있는 권기윤의 화면은 속기가 묻지 않은 고적의 시간을 묘사하면서 청명한 기운으로 맑고 투명한 화면을 연출, 대기의 생명감과 다양한 감정의 빛깔과 소리를 물들이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경대’, ‘도락폭포’, ‘선암계’, ‘하선암’, ‘초간정’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안동 출신인 권기윤 화백은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동만색
안동화가 최병창, 김용식, 배수봉, 이혁발, 박상환, 김영목, 임환재가 모여 ‘안동만색’전을 열었다. 만색의 만은 영원함, 완전함, 길상의 표시로 해석될 수 있고 색은 물질, 즉 예술가의 창작물을 뜻하는 것으로 무욕의 순수예술정신을 담아내고자 모인 작가들의 ‘안동만색’첫 번째 전시회이다. 10월 30일~11월 4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최병창의 ‘염원’시리즈, 박상환의 ‘꿈’시리즈, 김용식의 ‘월무月舞’시리즈를 포함 7인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되었다.
2009 경북북부 사진동아리연합회 합동사진전
경북북부 사진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하고 안동사진동호회가 주관, 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와 안동시가 후원한 경북북부 사진동아리연합회 합동사진전시회가 11월 2일~5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북북부권의 11개 동호회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1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또한 지난 6월 안동댐 민속촌 드라마세트장에서 있었던 2009사진동아리 친선촬영대회 수상작 전시도 함께 이루어졌다.
17회 안동조각회전
1989년 창립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안동조각회전의 17번째 전시회가 11월 5일~10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고문 송기석 교수와 이상무 교수의 작품 외 박정환, 권오수 등 회원들의 작품 19점이 함께 전시되었다.
60회 안동미술협회전
한국미술협회 안동지부(지부장 권오수) 회원전이 11월 13일~19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1975년 창립해 올해로 34돌을 맞은 안동미협의 이번 전시회는 60회 전시회를 기념해 열렸으며 고문 이수창, 조광래, 송기석 화백의 작품과 함께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디자인, 서예 ․ 문인화 등 회원들의 작품 80여점이 한자리에 전시되었다.
현대공예작가초대전과 안동공예조합 회원전
안동공예문화전시관(관장 김완배)에서는 11월 20일~29일 현대공예작가초대전과 안동공예조합 회원전이 함께 열렸다. 강형구, 현문철, 류남희, 최인철, 권향아, 정양희, 곽윤신, 오명희, 이유라 등 도자기, 섬유, 금속, 목칠, 한지 분야의 10명의 작가의 작품 20점과 김기덕, 김강현, 김완배, 김미숙, 최윤희, 배늠이 등 금속공예, 도자기공예, 목공예, 천연염색, 칼라믹스, 한지공예 분야의 안동공예조합 회원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었다.
안동영상회 사진전
창립 20주년을 맞은 안동영상회(회장 서학원)의 사진전이 11월 28일~30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강주상, 권현미, 권흥택, 김상희, 박진수, 서학원, 윤태하 회원으로 꾸려진 안동영상회는 1989년 5월 창립해 그해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동호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되었다.
예진사우회 회원전
제14회 예진사우회(회장 김진수) 회원전이 12월 3일~6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1991년 창립한 예진사우회는 전홍식, 송철의, 김기수, 김방식, 김영동 등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14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새안동사우회’로 창립해 2000년 예술사진을 추구하는 사진작가의 모임이란 뜻의 ‘예진사우회’로 명칭을 바꾸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도자기협회 다구전
안동도자기협회 다구전이 12월 7일~13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강진석, 김강현, 김상구, 김창호, 서하나, 이상훈, 장은정, 정태호 작가의 백자다기, 분청귀얄다기, 진사다기, 수반 등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김순년 전통서각작품전
전통서각공예가 김순년 씨의 첫 번째 개인작품전이 11월 28일~12월 2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한양미술작가협회 전통서각부문 故한관도 교수에게 사사 받은 김순년 씨는 1998년 한중교류전 서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안동에서는 보기 드문 개인 전통서각전시회로, 김순년 씨가 수년간의 결실을 모은 12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2009 교수작품전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강사들의 전시회인 교수작품전이 12월 8일~14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동양화, 서양화, 조각, 설치, 사진, 서예, 디자인 등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수창, 오병인, 송기석 명예교수와 이상무, 권기윤, 서성록, 정영진, 이윤동, 송환아, 금중기 교수, 김종희, 신태수, 장종규 강사 등 총 37명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안동대학교박물관 특별전시회
정담부부를 따라 떠나는 500년전 천상여행
제12회 안동대학교 박물관(관장 임세권) 특별전시회
<정담부부를 따라 떠나는 500년전 천상여행>이 11월 27일 안동대학교박물관 4층 특별전시실에서 문을 열었다. 안동대학교박물관은 지난 3월 19일 나주정씨 교리공파 종회(회장 정해원)로부터 조선시대 부사직(종 5품) 벼슬을 지낸 정담(1476~?)의 부부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을 기증받았고, 이는 조선 전기의 생활사 및 농업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출토 유물은 복식, 도자기, 곡물, 판화류 등으로 이번 전시는 2010년 2월 2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안동사람이 쓴 책>
테마에세이집 <안평 가는 길>
이인우 소설가의 테마에세이집 <안평 가는 길>이 나왔다. 의성군 안평중학교에서 4년 여를 근무한 저자의 학교 아이들과의 추억, 안평의 풍경에 취한 테마에세이 80여편을 담아냈다. 이인우 작가는 1979년 가을낚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소설 밀어여행이 문예사조에 당선, 2002년 10월 안개길로 문예사조 이달의 소설가 선정, 2006년~2007년 우리 잡지에 교단일지를 연재하였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장을 맡고 있다.
안평 가는 길/ 이인우 지음/ 이담북스
안동방언사전
안동의 방언을 조사, 수집한 ‘안동방언사전’이 나왔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종결어미 ‘-니더, 니껴’형을 사용하는 안동을 비롯 경북북부지역권인 영주, 봉화, 영양, 청송, 영덕, 의성, 예천지역을 포함한 것으로, 안동의 말과 뿌리를 집약한 방언사전이다. 안동방언개관과 함께 ‘가’에서부터 ‘힘줄-심줄’에 이르는 낱말을 경일고등학교 교사인 임하 출신 김정균 씨가 편자로 참여해엮어내고 안동문화원이 발행했다.
안동방언사전/ 편자 김정균/ 도서출판 한빛
안동문학 32집, 안동주부문학 18집, 샘문학 3집<빛>
연말 각 문학동호회의 1년을 마감하는 책자가 나왔다. 한국문인협회안동지부(지부장 이인우)의 안동문학 32집은 강인순 시인 외 25인 시인의 작품과 동화에 권오단, 김진호, 소설에 이인우, 수필에 김창규 외 5인의 작품과 특집으로 안동의 문인 권오신 시인의 시세계를 다루었으며 제30회 육사백일장 수상작과 익산문협 초대작품을 함께 수록하였다. 안동문학 제32집/영남사
1991년 창립해 18번째 동인지를 내놓은 안동주부문학회(회장 유영란)는 3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이번 18집에는 김경희 외 15명의 산문과 강수완, 김연숙 외 15명의 시가 수록되었다. 안동주부문학18집/도서출판 형제
안동문화원 문예창작반 수강생들이 모여 만든 샘문학회(회장 김경숙)는 올해 3번째 시화집 빛을 냈다. 우리잡지 필자로 활동 중인 김필녀 시인을 비롯 11명의 시와 강영옥 외 4명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샘문학 시화집 빛/도서출판 한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