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소식(글/편집실)
<공연>
새해음악회
(2월 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하영일)에서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희망의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2012 새해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새해음악회>는 지휘자 정치용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며 특히,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특화콘텐츠로 작곡된 강준일 작곡의 ‘거리굿’ 거리악대를 위한 협주곡이 초연됐다. 곡의 구성은 <서주와 도입부-길굿-놀이굿-소리굿-판굿>의 다섯 거리로 나뉘어 한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가락을 선보였다. 또 서울시 교향악단의 부악장과 ‘정명훈과 7인의 음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 단조, 작품64’를 연주하고 슈퍼스타K 시즌2 우승자인 허각이 ‘하늘을 달리다’, ‘Hello’, ‘나를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지휘자 윤성보가 이끄는 안동시립합창단이 ‘경복궁 타령’, ‘희망의 나라로’, ‘안동찬가’로 마무리 되었다.
연극 <연애시대>
(2월 17일~1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일본작가 故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연애시대>가 무대에 올려졌다. 2011년 9월 초연한 이후 여운이 남는 대사와 발랄한 웃음코드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김태형 연출, 김효진 각색의 연극 <연애시대>는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부부였던 하루와 리이치로가 아이를 사산하면서 헤어지게 된 이후에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그들의 삶에 숨겨진 사실을 통해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17일에는 김수현, 윤영민이 18일에는 김다현, 박시은이 각각 리이치로와 하루로 열연했다.
<전시>
김규승 <제주사랑>전
(1월 10일-16일, 제주시 연북로 연갤러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어 근 몇 년 간 제주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 김규승의 <제주사랑>전이 열렸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김규승의 제주 풍경을 “보는 이로 하여금 제주도에 들어와 서있는 듯한 환각, 바람 부는 황량한 들판에, 돌무더기 사이에 문득 서있는 듯한 경험을 전달해주고 싶은 것, 그래서 화면은 수평으로 마냥 길어 관자의 신체를 포용하듯 자리했다. 그 풍경 속으로 걸어들어 가거나 저 풍경과 독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라 평했다.
김규승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나와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한국미술협회, 한국가톨릭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예천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제5회 묵연전
(1월 10일-1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34)
우리의 산수가 좋아서 모인 경북지역 초중등 교사들의 한국화 모임인 묵연회(회장 심상흠)의 다섯 번째 전시회가 열렸다. 범정 강민수 화가의 지도로 강성애, 김경순, 김영숙, 김영옥, 박강진, 박영오, 심상흠, 서인숙, 이미향, 이상호, 이옥희, 임외숙, 임정민, 전규혁, 정병옥 등 15인 회원의 작품 25점이 전시되었다.
박영오 수묵화전
(1월 10일~1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34)
묵연회 회원인 한국화가 관석(寬石) 박영오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제5회 묵연회와 함께 열렸다. 단원 미술대전에 입상하고 경북 교원예능실기대회 한국화부문에 입상한 박영오씨의 이번 전시에는 ‘대사리 길안천’, ‘주왕산 월외폭포’, ‘가송리 고산정’ 등의 익숙한 풍경 30여점을 화폭에 담아냈다. 십여년을 한국화의 길을 걸어온 박영오씨는 현재 의성 금성여자성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월 열린 초대전
(2월 1일~3월 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국예총 안동지회가 주관하는 2월의 <열린 초대전>이 열렸다. <열린 초대전>은 작년 한해 56명의 예술가가 작품을 출품해 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임진년에 첫 번째로 열린 <열린 초대전>에는 퍼포먼스 예술가 김광철씨의 행위예술을 오프닝에 시연하고 권재현(신진작가, 회화), 김광철(외부초청, 행위예술 영상물), 박재민(서예), 서석민(공예), 서승덕(사진), 이안희(회화), 이청초(문인화) 작가가 참여했다. 3월 4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한절골 얼음축제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이장 김대익, ‘안동’지 129호 이웃이야기의 주인공)의 <한절골 얼음축제>가 지난 1월 7일~8일 이틀간 열렸다. 2010년 환경부의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된 한절골은 천지갑산, 길안천 등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으로 특히 겨울철이면 한밤보를 중심으로 질 좋은 얼음이 얼고, 인공적으로 조성한 높이 70미터 빙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훌륭한 자연조건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을 알리고 농산물 판매를 통한 농외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이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여 난타, 썰매 제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안동포 산업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안동포럼(회장 이희재)이 주최하고 안동시가 후원한 <안동포 산업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1월 13일 안동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경북도립대학 권기창 교수의 ‘안동포 산업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발제로 안동대학교 이효걸 교수가 좌장으로, 안동대학교 유동환 교수, 박광숙 교수, 안동포 생산자 임시종, 조영호씨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소중한 전통문화자원 ‘안동포’가 산업화 전략의 부재로 사양화의 길을 걷는 안타까운 실정에 안동포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 다양한 전문가와 생산자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안동 신목고유제
권영세 안동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고유제를 2월 5일 자정(2월6일 새벽) 웅부공원에 있는 신목에서 올렸다. 옛 군수 관사터에 위치한 당신목은 높이 15ｍ, 직경 약 2ｍ의 거목으로 수령이 800여년이 된 느티나무로 토지의 부락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시고 있어 ‘안동부의 신목’이라 부르고 있다. 안동부의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 보아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때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지내온 전통풍습이다.
제관인 안동시장은 신목제사를 위하여 제사 3일 전부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근신해야 하며,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사를 지낸 뒤 음복을 실시하고, 대보름 아침에 안동시청 각 부서별로 봉송하여 전 직원에게 나누어 먹도록 하는데, 이 떡을 먹으면 소원을 성취를 한다고 전해오고 있다.
2012 임진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임진년 한해 풍농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2월 6일 낙동강변 둔치에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 민예총 안동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신밟기, 읍면동 대항 윷놀이대회, 팔씨름 대회, 연날리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 전통음식 체험 및 안동의 우수 농축특산품인 김치, 콩두부, 사과, 고구마, 쇠고기, 돼지고기, 꿀, 간고등어, 빙어 등의 무료시식회 및 홍보활동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해의 액운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풍등띄우기, 소원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2012 안동석빙고 장빙제 개최
보물 제305호 안동석빙고 장빙제가 오는 2월 7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 일원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오상일)가 주관하는 2012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를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어떻게 낙동강 얼음이 채취되어 운반되고 저장되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과 잘라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재연해 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권정달 이사장 취임
안동을 대표하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단체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가 사단법인으로 거듭났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1928년 무진년을 마지막으로 전승이 중단되어버린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복원하기 위해 1973년에 결성된 단체로, 5년 동안 복원을 위한 자료조사를 통해 단절된 지 50년 만인 197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경상북도 상비군으로 출전하여 문화공보부장관상을 받았다. 이후 1980년 국가로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면서 하회별신굿의 본디 모습을 복원하였으며, 이듬해인 1981년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발족하였으나 그동안 유명무실한 법인으로 전락해버리고,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승보급 활동은 보유단체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주도로 이루어져왔다. 이에 그간 유명무실했던 사단법인체를 재구성하기 위하여 2월 10일 오후 안동파크호텔에서 권정달 전 국회의원을 새로운 이사장으로 추대하여 취임식을 가졌다.
<안동사람이 쓴 책>
안동문학
(사)한국문인협회안동지부(지부장 신영희)의 2011년 문학활동을 정리한 <안동문학> 34집이 나왔다. 강인순, 권혁모, 김시백, 김필녀, 조영일 시인 등 29명 회원의 시와 시조, 권오단 작가의 동화 ‘도깨비와 똥장군’, 이인우 작가의 소설 ‘사모곡’, 김원길, 장두강, 최유근 작가 등 10명 회원의 수필이 수록되었다. 또 특집으로 이동백 시인이 주영욱 시인의 연보와 저서, 작품세계를 담은 ‘안동의 문인 주영욱’을, 권오신 시인이 ‘아동문학가 김훈일 선생 추모 특집’을 다루었으며 익산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과 지난 해 가을에 있었던 제32회 전국육사백일장 대상작 김호숙씨의 산문 ‘산맥’과 수상자 명단이 함께 수록되었다.
(안동문학 제34집/ 안동문인협회/ 영남사/ 비매품)
월요수필
안동월요수필문학회(회장 최현숙)의 두 번째 글 모음집 <월요수필>이 나왔다. ‘안동월요수필문학회’는 기존의 ‘안동수필아카데미’에서 이름을 바꾸고 매주 둘째 넷째주 월요일 저녁 7시에 안동도립도서관에서 수필이론과 작품감상, 합평 등의 강좌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필가 윤명희, 김은주, 추선희 씨 등을 초청하여 강연을 가졌고 대표강사 이장춘 씨를 비롯 김은주, 신효원, 윤명희, 이동백 시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월요수필 2집/ 안동월요수필문학회/ 도서출판 판/ 비매품)
넌 어느 별나라에서 왔니?
안동 출신 아동문학가 정용원씨의 동시집 <넌 어느 별나라에서 왔니?>가 나왔다. 동시 창작 40년의 세월을 회고하면서 갓난아기 때의 외손주들의 옹알이 모습에서 모티브를 따 제목을 정했다는 이번 동시집에는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시 70여편이 수록되어 있다.
(넌 어느 별나라에서 왔니?/ 정용원 지음/ 아동문예/ 값10,000원)
안동문화 제19집
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이 2011년 한해의 사업과 성과를 정리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문예작품을 담은 <안동문화> 19집을 내놨다. 안동문화원은 제40회 안동민속축제와 제10회 여성민속한마당, 신묘년 대보름달맞이 등의 축제와 문화학교, 전통문화아카데미 등 사회교육프로그램 10여 가지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문화 사업을 펼친바, 작년 대한민국문화원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안동문화>에는 김성규, 김시백, 이동수, 권오신 등의 논단과 이위발, 김성근, 권오단의 글, 이순희, 김완배, 송환아, 박기열의 미술작품, 제3회 안동사투리경연대회 수상작 원고가 함께 수록되었다.
(안동문화 제19집/ 안동문화원/ 비매품)
안동학연구 제10집
한국국학진흥원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안휘대학 휘학연구중심이 함께 발행한 <안동학연구> 제10집이 나왔다. 한중 성리학 교섭과 구곡문화의 전개에 대한 내용을 특집으로 이종호의 ‘한국 구곡문화 연구의 현황과 과제’, 윤진영의 ‘도산곡의 전통과 도산구곡’, 이동한의 ‘퇴계의 자연철학과 시에 나타난 자연관’ 등을, 박경환의 논문 ‘실천문학의 유교문화권을 위한 구상과 제언’이 수록되었다.
(안동학연구 제10집/ 한국국학진흥원/ 도서출판 성심/비매품)
국학연구 제19집
한국국학진흥원의 <국학연구> 제19집이 나왔다. 2011년 가을 겨울호로 ‘조선전기 사림파 진일재 류승조에 대한 특집에는 김범의 ‘조선시대 사림세력 형성의 역사적 배경’, 김용헌의 ‘조선전기 사림파 성리학의 전개와 특징’, 김종석의 ‘도통론에 가려진 조선중기의 유학자, 진일재 류승조’, 이영경의 ‘칠서의 언해와 그 국어사적 의의’가 실렸고 그 외 투고논문으로 김희곤의 ‘안동 유림의 자정순국 투쟁’, 임재해의 ‘민속문화에서 구상하는 국가브랜드와 미래문화 창조’, 박원재의 ‘대산 성리설의 사상사적 문제의식과 논리구조’등의 논문이 함께 수록되었다.
(국학연구 제19집/ 한국국학진흥원/ 도서출판 성심/ 비매품)
<회원소식>
김완배 명장
목공예가 김완배 선생이 안동공예문화전시관 이사장의 임기를 다하여 퇴임하였습니다. 4년간 공예문화전시관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선생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