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소식(글/편집실)
<공연>
제22회 전통문화교류공연 및 제32회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발표공연
(6월 23일,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회관)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정기발표공연과 전통문화 교류공연이 열렸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정기발표공연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총 10개막 중 평소 상설공연 때 관람할 수 없었던 4개막(강신, 주지마당, 혼례마당, 신방마당)이 함께 공개돼 총 10막 모두 공연이 되었다. 또 22회째 맞는 전통문화교류공연에는 한국전통무용단 ‘영산무’가 지방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춤과 삼고무 공연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김진찬씨가 태평가와 창부가를 초청공연으로 펼쳤다.
우크라이나 필하모닉 초청연주회
(7월 2일, 안동시민회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선포 6주년을 기념해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주관한 <우크라이나 필하모닉 초청연주회>가 열렸다. 김영근 지휘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우크라이나의 피아니스트 코발렌코 올렉시가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2번’과 영화 ‘영광의 탈출 OST’를, 소프라노 올레나 네오로바, 테너 송성훈이 ‘박연폭포’(개성난봉가) 등을 선보였다.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
(7월 9일~1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2002년 7월 12일, 음악가 박창수(하우스콘서트대표)의 자택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더 하우스 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마룻바닥 음악회로 연주자에게는 관객의 호응과 시선을, 관객에게는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콘서트로 사랑을 받아왔다. 5일간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7월 9일 피아니스트 오현정, 최영화 10일 바이올린 이보경 피아노 이제찬, 11일 밴드 나비맛, 12일 피아노 김태형, 13일 전민재, 한다운, 손일훈의 피아노 연주로 소규모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감의 콘서트를 연출했다.
제9회 하회마을 장승촌 음악회
(7월 28일, 하회마을 장승공원)
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는 하회마을 장승촌 음악회가 열렸다. 하회마을 목석원이 주관하고 안동시, 하회종합식품, 하회마을 보존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목조각 문중에서 후원한 하회마을 장승촌 음악회는 하회마을을 찾는 전국각지의 관광객들에게 장승제를 비롯 목조각 퍼포먼스, 가요, 민요, 타악연주 등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
(8월 4일~8일, 하회마을 부용대)
경상북도와 안동시,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가 5일 동안 공연되었다. 지난 2010년 전국 최초의 실경수상 뮤지컬로 초연된 <부용지애>는 지난 2년 동안 시나리오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구성하고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여 안동이 킬러콘텐츠로 기획하면서 3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약 100분간 진행된 2012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는 하회탈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허도령과 김씨처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형재애가 어우러진 내용을 바탕으로 뮤지컬 배우인 김수용, 곽선영, 강태을과 안동대학교 음악과 이광순 교수가 허도령과 김씨처녀, 겸암과 서애 역을 각각 맡아서 열연을 펼쳤고, 약 90여명의 배우들이 등장한다. 특히 올해는 공연을 유료화하여 선보였다.
<전시>
7월 열린초대전
(7월 3일~2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를 하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 <7월 열린초대전>이 열렸다. 김미숙(공예), 이건우(회화), 김형일(서예), 성능경(외부초청 영상),김성진(신진작가), 이용덕(사진), 박병래(문인), 유태근(외부초청 공예) 등 8명 작가의 작품을 8개 부스에서 전시하였으며 7월 3일 오프닝행사에는 유태근 작가의 도예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제14회 대한민국 시서화 전람회
(7월 3일~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5,34,35)
한국시서화협회가 주최한 제14회 대한민국 시서화 전람회가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김송자씨의 ‘창공에 나래펴니’를 비롯한 입상작과 초대작가, 우수초대작가, 초대시인의 작품 등 총280여점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었다.
제25회 안동전국사진공모전
(7월 9일~1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35)
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지부장 이대원)가 주최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시, 안동문화원, 예총안동지부가 후원한 제25회 안동전국사진공모전 전시회가 열렸다. 7월 10일 시상식을 갖고 금상을 받은 장동구씨의 작품 ‘퍼포먼스’를 비롯 120여점의 수상작품이 전시되었다.
장혁동 개인전 <Where are you>
(7월 17일~22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5)
안동출신의 화가 장혁동씨의 개인전이 열렸다.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동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르대학 조형학과를 졸업한 장 작가는 그동안 그가 추구해왔던 주제(빛, 환영, 빛의 반사, 공간 속에서의 빛의 역할)를 재해석하며 밝음(빛)과 어두움이 융합되어 비밀스럽고 환상적인 힘을 발산하는 작품 52점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최근 작가는 주제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인체나 배경을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소재를 선택하는데 있어 초점을 좁혀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백연 박문환 서예전
(7월 19일~2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35)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인 서예가 백연(白硏) 박문환 선생의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6월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한차례 전시회를 가진 바 있는 선생의 이번 전시회에는 한자의 갑골문,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한글과 전각, 성학십도를 포함한 병풍 등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세계유산 in 안동
(7월 24일~2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5)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한 그림전시회 <세계유산 in 안동>이 열렸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전시회로 한국화 신태수, 서양화 김영대, 장태묵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해 하회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 각 12점 씩 출품해 총 36점의 그림이 전시되었다.
제30회 신작전(新作展) 300호 초대전
(7월 31일~8월 1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전관)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한 신작전(회장 이남찬) 300호 초대전이 열렸다. 신작전은 구성회화의 중추를 이루는 단체로 올해 창립 30년을 맞았다. 창립의 구심점이었던 이태길 고문을 비롯 안동의 류윤형, 임지락 작가등 80여명의 작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김예순 작품전
(7월 25일~8월 7일, 리더스 갤러리 수, 피카소 갤러리)
서양화가 김예순 씨의 작품전이 열렸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사)한국미술창작협회 부이사장,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인 김예순 화백의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 관훈동의 리더스 갤러리 秀와 인사동 피카소 갤러리에서 연이어 열렸다.
제8회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
(8월 14일~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전관)
제8회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 안동전(수채화전시회)이 6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영·호남 지역 간 문화교류와 수채화 예술의 르네상스를 목표로 2005년 부산에서 시작되어 대구, 전주, 창원, 울산, 제주, 광주를 거쳐 올해 안동에서 개최되는 비수도권 지역의 최대, 최고의 수채화 대축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영남수채화작가회(회장 이병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2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전국의 유명수채화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중앙위주의 문화예술 집중현상을 지양하고 남부지역 미술발전과 내실을 다지는 의미로 기획된 전시회다.
제67주년 광복절 기념 기획전
내앞마을! 독립운동으로 사그러진 겨레의 성지
(8월 15일~2013년 2월 23일,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기획 전시 <내앞마을! 독립운동으로 사그러진 겨레의 성지>를 열었다.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한 마을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이 마을처럼 오랫동안 펼친 경우를 찾기 힘들고, 게다가 독립운동을 펼치는 바람에 500년 전통을 자랑하던 마을이 한 순간에 사그라진 경우도 찾기 힘든 한국 독립운동사의 ‘성지’라 부를만한 내앞마을에 관한 내용이다. 내앞마을은 독립운동에 앞장서다가 꺾이고 잊혀져간 전통마을이다. 이번 전시는 겨레를 위해 살다가 장렬히 산화해간 이 마을의 역사를 되살려 시민들에게 그 가치를 일깨우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독립운동가뿐만 아니라 내앞마을에서 만주로 망명한 인물들과 만주에서 태어나 자란 2세대의 삶과 활동을 새롭게 담았다. 또 그들이 만주로 가기 전에 살던 집과 터를 확인하여 전시하고 있다.
세계 라이카 모방 카메라 특별전
(7월 24일~9월 2일, 과천 한국카메라박물관)
한국카메라박물관(관장 김종세)에서는 라이카(Leica)를 모방한 카메라 틀별전을 갖고 도록을 발간했다 세계 카메라 생산업체들의 라이카 모방 카메라의 생산에 대한 김종세 관장의 작은 의문으로 시작된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체코, 영국 등 10여개 국의 모방 카메라를 전시하였다.
(문의: 한국카메라박물관, 02-502-4123)
<행사>
“꿈마다 고향 하늘에 별을 뿌리리라!”
제9회 이육사문학축전 여름행사
(7월 28일, 이육사문학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지난 해부터 사계절로 나뉘어 연중행사로 펼쳐지는 이육사문학축전이 열렸다. “꿈마다 고향 하늘에 별을 뿌리리라!” 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은 4회째를 맞은 청포도 사생대회를 비롯 유홍준 시인을 초대한 이육사문학관낭독회,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라는 작품으로 제9회 이육사시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박형준 시인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이후 황동규 시인의 ‘인간의 아픔’이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이 열렸으며 2박3일간 열린 이육사여름문학학교에서는 월영교 및 안동댐 민속마을 ‘광야’시비 탐방을 시작으로 문학축전 참가와 문인담임제를 통한 현장 백일장, 육사 시 암송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도종환 시인 초청 강연회 <詩에게 길을 묻다>
(8월 16일, 안동시민회관 소강당)
도종환 시인의 안동지역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담쟁이포럼과 경북인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 경북지회가 후원한 이번 강연회는 ‘시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시청각 영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접시꽃 당신’ 등 시인이 자신의 시 세계를 소개하고 낭독했다. 교사이자, 동시에 참여문학인으로 활동해 온 도종환 시인은 1980년~2000년대 한국문단에서 서정성과 참여성을 조화시켜 낸 대표적인 시인으로 환경재단의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부드러운 직선』,『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등이 있으며 <신동엽 창작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안동사람이 쓴 책>
만화 <石の綿>
안동출신의 만화가 김연수씨(안동여고 졸업, 일본 교토 세이카대학 만화학부 스토리만화학과 졸업, 동 대학원 예술연구과 스토리만화과정 졸업)가 일본에서 제작된 만화책 <石の綿(석면)>을 공동집필했다. 석면의 위험성을 일본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홍보 만화로 산학협동 만화제작 프로젝트로 기획된 작품이며 총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김연수 작가는 이중 ‘洗濯曝露(이시노와타 센타쿠바쿠로, 세탁폭로)’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향토문화의 사랑방 안동 14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