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편집실)행사
■ 슬라이드로 보는 안동문화강좌- 우리안동 불교문화
2002년 4월 슬라이드로 보는 한국회화를 주최했던 안동문화지킴이에서 11월 18일, 20일, 22일 세 번에 걸쳐 우리안동 불교문화 강좌를 열었다. 18일 [안동지역 불교문화의 특성과 묘미](권두현,안동대강사), 20일 [봉정사를 알면 불교가 보인다](이효걸,안동대교수), 22일 [안동에 집중된 전탑, 그 비밀은?](임세권,안동대교수)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안동지역 불교문화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문화강좌를 기획할 예정이다.
■ 한국국학진흥원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에서는 11월 28일 29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한국학 자료의 보존 실태와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국학 자료의 효율적인 정리보존과 미래지향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획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1월 28일 오전에는 <국내소재 한국학 자료의 정리 보존과 전망>을 주제로하여 [조선시대 관찬사료의 정리 실태와 전망] (이영춘,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실 소장 자료의 정리실태와 전망] (김문식,서울대 규장각), [장서각(고문서)자료의 정리실태와 전망](이종묵,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 문집 정리의 현황과 과제] (신승운,성균관대), [경북 북부지역 기록자료의 정리실태와 전망](설석규,한국국학진흥원)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오후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 국외소재 한국학 자료의 정리현황과 연구 실태>를 주제로 [한국학 자료의 현황과 연구 동향](윤충남, 하버드大도서관), [프랑스 국립도서관 및 동양어대학 도서관 소장 한국학 자료의 현황과 연구동향](이진명,리옹3대학), [일본 소장 한국학 자료의 현황과 연구 동향](등본행부,도야마大), [중국 국가도서관 선본특장실 소장 한국학 고서적의 현황과 분석](박현규,순천향대학) [러시아 소재 한국학 자료의 정리 현황과 연구 동향] (소콜로프,국립역사문서보관소)순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29일(금)에는 <국내외 한국학 자료의 보존과 공유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국내 자료의 보존과 공유를 위한 제언] (안병걸,안동대) [국외 자료의 보존과 공유를 위한 제언](김시업,성균관대) [목판 및 종이의 보존 현황과 대책](박상진,경북대) [한국학 자료 전산화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방향] (남권희,경북대) [국학자료와 문화산업] (이효걸, 안동대)에 대한 발표가 있은 후 오후엔 국학원 문중유물특별전과 오천문화재단지 및 숭원각, 도산서원 장판각 등을 현장답사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 미군장갑차 압사 여중생 추모문화제
국가보안법폐지를위한 경북북부지역시민연대 주최로 12월 7일 문화의 거리에서 미국장갑차 압사 여중생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이번 추모문화제에는 임병호 시인의 추모시 낭송과 풍물굿패 참넋의 추모굿, 그리고 정우스님의 추모사가 이어졌으며 녹두와 해오름의 문화공연도 있었다.
또 민덕기 변호사는 SOFA협정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시민들에게 역설했다. 그곳에 모인 학생 시민들이 함께 촛불거리행진을 하며 두여중생의 억울한 죽음과 소파 협정의 불합리성을 알렸다.
■ 인형극과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퇴계마을 아이들-음양오행 이야기
한국인형극연구회(대표 양혜경)에서 12월 10일 의미있는 실험무대를 마련하였다. 인형극연구회에서 준비한 퇴계마을 아이들 음양오행 이야기는 인형극에 애니메이션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퇴계선생의 성학십도 중 첫 번째인 태극과 관련된 내용들을 아이들에게 맞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접목은 기존 인형극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로 보여진다.
"음양오행의 의학적 전개, 기타 색깔, 그리고 일반적인 음양오행과의 관련성은 퇴계의 성학십도에 드러나지 않지만 음양오행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차용했다"고 밝히고 "우리가 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생명의 순환이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기획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공연
■ 아리랑오케스트라 정기콘서트
음악전공자들로 구성된 아리랑오케스트라의 네 번째 정기콘서트가 11월 9일 4시, 7시 두 번에 걸쳐 안동시민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박창근 교수의 첼로 협연 자클린의 눈물을 비롯하여 아리랑 팝 오케스트라의 my way등을 비롯한 다수의 곡들이 연주되었으며 가요메들리도 이어졌다.
소프라노 조옥희 리사이틀
차이콥스키 음악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소프라노 조옥희씨의 리사이틀이 11월 21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가곡과 아리아, 서유럽 가곡과 아리아로 나누어 공연되었으며, 15여곡이 불려졌다.
조옥희씨는 현재까지 독창회 6회를 비롯하여 기타 음악회에 100여회 출연해오고 있다.
■ 제15회 안동남성합창단 정기공연
창단 15주년을 맞는 안동남성합창단 정기공연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란 부제를 달고 12월 5일 안동시민회관에서 공연되었다.
권용일 지휘, 한주영 반주로 우정의 노래를 시작으로, 나의 생활을 찬양으로를 비롯한 성가곡,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를 비롯한 애창곡,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를을 비롯한 캐롤과 피날레로 나뉘어 공연되었다. 또한 길주초등 어린이 중창단과 안동장로성가합창단이 특별출연하여 공연의 풍성함을 살렸다.
안동남성합창단은 창단이후 지금까지 200여회 공연을 해오고 있다.
전시
■ 우리옷 전시회 만남
우리 옷에 관심을 가지고, 5년여동안 우리옷 만들기에 관심을 기울여온 주부 김연호씨가 그간의 작품들을 모아 11월 1일 3일까지 시민회관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손바느질 작품을 비롯해 생활한복, 소품들도 직접 손수 만들어 내놓았으며, 언니 김분호씨의 정감있는 담사진도 어울어져 자매간의 돈독한 우애도 선보였다.
■ 제23회 향미일요화가회전
향미일요화가회에서 스물세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19명의 회원들의 작품 30여점과 권영렬, 임규삼 지도교수의 작품도 전시되었다.
■ 이병국 초대개인전
이병국씨 초대개인전이 10월 31일 11월 6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있었다. 도계리의 여름, 체화정의 봄등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 부쳐 안상학 시인은 물이 부르는 노래라고 칭하고, 그의 발길은 깊은 산 후미진 계곡이나 넓은 바다의 가장자리 작은 바위까지 이르지 않은 곳이 없다. 물을 닮았다고 쓰고 있다.
이병국씨는 현재 미술협회 안동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경안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 임지락 개인전
안동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작품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는 임지락씨 개인전이 11월16일 23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있었다.
달산에서 도라지 이송천의 아침등 향토성 짙은 그림들을 선보인 그의 작품전에 부쳐 이수창씨는 "임지락은 잠시라도 땅의 기운을 쐬지 못하면 맥을 못춘다. 가속적으로 황폐화 되어가는 도시환경을 고집스럽게 외면한다. 그는 작업의 의미를 정신의 휴식에 두고 있는 듯하다."고 쓰고 있다.
■ 김규승 개인전
김규승 화백의 세 번째 개인전이 12월 2일 8일까지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렸다. 강변과 나무들이 자주 등장하는 그의 화폭에 어김없이 이번에도 암산의 봄, 삶, 안동호의 봄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화가 김대원 경기대교수는 그의 작품에 부쳐 "자연이 숨을 쉬고 있는 상태라 말할 정도로 자연의 정경과 그 흔적이 강조된다. 풍경을 그리는 것 자체가 자연에 대한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쓰고 있다.
김규승 선생은 영남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영남한국화회, 이수회,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안동여자고등학교에 재직중이다.
■ 안동서도회원전
1973년 만들어져서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는 안동서도회원전이 10월 23일 27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있었다. 45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 향토서화전
사군자에 애착을 가진 주부회원들로 구성된 향토서화원의 일곱 번째 전시회가 11월 9일 27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있었다. 36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 태화, 명륜, 한마음서도회전
열한번째 맞는 태화, 명륜, 한마음 서도회전이 12월 2일 6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있었다. 89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 안동지역 사진동아리 합동전시회
안동사진동아리 합동전시회(운영위원장 조인영)가 12월 10일 13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있었다. 안동과 인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동아리 영가사우회, 명승사우회, 안동사진동호회, 안동영상회, 예진사우회, 예향사우회, 사계영상회, 상주사진동호회, 예천사진동우회, 의성사우회 등 10개단체 사진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안동사진작가협회(지부장 김복영)에서 주최하는 사진인의 밤 행사도 곁들여졌다.
안동사람이 쓴책
■ 주승택 교수著 선비정신과 안동문학
안동대학교 국학부 교수겸 안동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주승택 교수가 {선비정신과 안동문학}을 발간하였다. 안동선비 가운데에서도 16세기 후반 처사형 선비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향토관과 처세관을 조명해보고자 했다는 이 책은 5장으로 엮어져 있다.
제1장 안동선배문화의 형성과정을 주제로 [안동과 선비문화], [퇴계와 선비문화] 제2장 향토적 전통과 안동문화을 주제로 [청량산과 안동문학], [금계와 안동문학], 제3장 선비정신과 현대문학을 주제로 [조지훈과 선비정신], [이문열과 선비정신], 4장 안동의 인물과 문학을 주제로 [농암 이현보의 생애와 문학], [동리 김윤안의 생애와 문학], 제5장 안동의 선비문화를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로 마무리 하고 있다.
그는 책의 서두에 이 보잘 것 없는 책은 내가 안동에 대하여 받치는 경의와 사랑 헌사이다로 시작하면서 안동연구에 눈뜨고 몰입하게 됨을 감사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회문화사/12,000원>
■ 안동주부문학회 11집
안동시 새마을 주부백일장 수상작들로 구성된 안동주부문학회(회장 김종성) 회원들의 작품집 {안동주부문학}11집을 발간하였다. 31명의 주부회원들의 시와 산문작품이 실려있다.
11집 발간을 기념하여 주부문학회에서는 가톨릭상지대학 평생교육원에서 11월 15일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재홍 교수의 [문학과 인생]을 주제로 초청강연회도 함께 열었다. 이날 행사는 대금합주곡, 기타연주 공연도 열렸다.
■ 주영욱 시집 동박새 생각
주영욱시인이 {마른풀}에 이어 12년만에 두 번째 시집 {동박새 생각}을 내놓았다. 몇편의 시라도 읽는 이에게 공감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친 그의 이번 시집은 1부 [한두실 사람들] 2부 [다시 무릉에서] 3부 [동박새 생각], 4부 [봄날의 편지], 5부 [가을날], 6부 [그 겨울의 하늘 수박]으로 엮어져 있으며 총 61편의 시가 실려있다.
권달웅시인은 삶에 대한 성찰과 그리움의 시에 부쳐 "그는 현란한 수사나 의도된 장치가 없는 단순 소박하고 정직한 언어로 시를 쓰며, 낯선 관념보다는 낯익은 체험을 바탕으로 시를 쓰고 있다. 그는 머리로 쓰는 시인이 아니라 천성적으로 가슴으로 쓰는 시인이다"고 평하고 있다.
주영욱 시인은 1976년 <시문학지> 추천으로 등단하였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길주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시집 마른풀이 있다.[안동]
<동학사/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