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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풍산들과 화천을 찾아가다(글//사진/정연상_안동대 건축공학과 교수)

풍산들에서 다시 시작하는 건축문화유산 순례 안동의 동쪽 임하에서 시작한 건축문화유산 순례가 또 한 해를 넘겼다. 많지 않은 분량의 순례기를 써야할 때가 다가오면, 나는 걱정과 설렘 등을 갖는 동시에 지나온 나의 삶과 안동 생활을 뒤돌아본다. 먹거리를 찾아 떠돌던 현대판 유목민이었던 나는 안동에 와 정착한지 다섯 해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도 생각난다. 중앙고속도로변에 묵묵히 서 있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고택체험 도시 안동’이라는 광고판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안동을 오던 날, 낯선 여행지를 갈 때나 느낄 수 있는 당시의 느낌이. 그런데, 요즘은 이 광고판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반가워진다. 이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집사람도 같다. 나와 집사람, 아이들은 안동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지역 사회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오히려 나보다 집사람과 아이들이 더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장 많이 걱정했는데,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에 무엇보다 나는 고맙게 생각한다. 나 또한 안동에서 삶의 여유를 찾았다.

한 달 전 나의 사조직이라고 하는 ‘집사랑’ 회원 20여명이 안동을 찾아와 2박 3일 묵고간 적이 있다. 이 모임은 건축문화유산 관련 전문 직종에 직업을 갖고 있는 젊은 친구들의 모임이다. 3일 동안 우리들은 안동의 건축문화유산을 보고 각자 전문 분야의 관점에서 본 것들을 토론했다. 나는 우리의 첫 순례지를 안동 임하에 있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으로 잡았다. 이렇게 한 이유는 안동을 먼 과거부터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곳의 과거부터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천안에서 온 회원들은 전통을 재해석한 현대식의 독립기념관 건물부터 내부 전시내용물과 프로그램까지 꼼꼼히 보는 듯했다.

예전 같으면 우리는 중요문화유산부터 보았거나 독립기념관과 같은 곳은 가지 않았을 것이다. 뒤에서 회원 중 한 사람이 “풍산은 언제 가나” 했다. 이에 나는 마지막 날이라고 답했다. 순례 이후 회원들은 안동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와 같이 건축문화유산 순례를 하게 된 것은 안동에 처음 왔을 때 갖게 된 화두 “안동의 어떤 면이 한국정신문화인가?”의 물음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 ‘안동’지에 보잘 것 없는 글을 쓰면서 나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안동의 호국 및 정신문화 축은 동측의 근현대기 정신문화 축과 서측의 근대기 이전 정신문화 축이 있는데, 이 두 축이 안동의 동측과 서측 지역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나의 지난 순례 또한 임하부터 시작을 했다.

지금껏 나의 순례는 안동의 근현대기 상황과 건축문화유산을 엿볼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삶의 지혜와 교훈을 배웠다. 앞으로 다시 시작하는 나의 순례는 근대 이전 다양한 건축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안동의 서쪽 지역 풍산들에서 시작하려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풍산들 주변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통 건축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동, 특히 풍산들 주변의 풍천과 풍산은 나와 같은 전통 건축 연구자에게 야외 도서관과 같은 곳으로 많은 전공자들은 한두 번쯤 안동을 찾는다. 나 또한 그중 한 사람이었다. 지금 나는 안동에 살면서 안동의 전통 건축 문화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전공자들 사이에서 나를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 이후 다시 시작하는 순례는 안동의 서쪽 지역 이곳, 과거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고 있는 곳, 한편에서 미래의 문화유산을 만들고 있는 곳으로 간다.

풍산들 주변의 인문 지리적 환경 및 건축문화유산
한국의 전통마을은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유산의 보고로서, 오랜 시간 축적된 문화유산이 상호 조화를 이루면서 그 가치를 발산하고 있는 역사문화 및 생태 문화공간이다. 풍산들 인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마을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풍산들 주변에는 소산, 가일, 하회마을 등의 전통 역사마을과 다양한 형태의 건축 문화유산들이 있으며, 서쪽에는 신도청이 조성되고 있다. 이들 역사마을은 터를 잡던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안 다양한 계층이 갈등과 화합을 통해 성장한 곳으로 그들의 일상과 의식이 살아 있는 주거생활 문화공간이다.

이들 역사마을은 사회 구조의 산업화, 농촌 구조의 근현대화, 주거생활 문화와 거주자 가치관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굳건히 지키면서 우리 민족의 숨결과 삶이 있는 주거문화 공간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히 하회마을은 자연이 만들어 낸 자연경관과 인간이 만든 인문경관, 마을의 공동체 문화 등이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전통마을은 지역의 역사문화 및 주생활문화, 민속 문화, 각종 인문학 유산 등을 이해 할 수 있는 곳으로 풍산들 주변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마을이 하회마을이다. 거주자와 지역주민, 다양한 전문가들은 하회마을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그 결과 하회마을은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마을의 공간 구조와 가옥의 입지와 배치는 인문 사회 경제적 여건과 자연 환경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터가 지닌 자연 지리적 환경은 가옥 입지와 배치를 결정할 때 중요한 인자가 된다. 자연 지리적 환경 중 터가 지닌 지형 조건은 마을 공간 구조와 가옥 입지 및 배치를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에 주거를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건축 도구와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은 지형과 주변 경관을 원하는 대로 손쉽게 조성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과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 조성된 전통마을은 대부분 자연 지리적 환경과 지형을 이용하여 가로 및 주거지를 조성했기 때문에 마을길과 가옥 터, 배치 및 향 등이 지형 조건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전통마을의 조성은 자연 지형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보다 자연 상태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 때문에 마을길과 가옥 터는 초기 지형과 주변 자연경관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전통마을은 조성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초기 모습과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마을을 감싸고 있는 외부 공간 요소를 살펴보는 것은 마을의 자연경관을 이해하고, 마을 사람들의 가치관을 읽는 것이다. 즉, 이는 어떤 자연 환경의 품에 안겨 삶을 구현하고, 구현한 주거공간이 무엇을 품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풍산들과 농경지의 가치
주거공간인 마을은 단순히 살림집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마을은 크게 주생활동 영역, 생산 활동 영역, 의식 활동 영역, 자연경관 영역으로 나뉜다. 이들 영역은 긴 세월을 거쳐 조성된 것으로, 크고 작은 마을길이 연결하고 있으며, 특히 주생활 영역은 몸의 실핏줄과 같은 마을의 안길과 샛길이 가옥과 가옥을, 영역 간을 연결한다. 이들 길은 마을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마을 길 주변의 풍경은 마을의 첫 이미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건물 주변을 가꾸어 주변 환경을 윤택하게 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 이외에 생활 또는 터전 자체가 경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과거의 생산 영역인 농경지는 오늘날 주민들에게 식량 및 기타 농작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전통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역사문화 환경요소로서 마을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마을의 터전이 되는 풍산들은 중요한 경관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농경지는 주변의 산과 가옥들과 어울러져 좋은 경관을 만들어 낸다.

두 시내의 북쪽에 기묘한 바위가 있어 붕암(鵬巖)이라고 한다. 시내 양쪽 가에는 밤나무 천여 그루가 있어 층층이 푸르름이 어지럽게 퍼진다. 정자 아래에는 벼논과 보리밭이 있어 봄이면 푸른 싹이 무성하고 가을이면 누른 구름 같은 벼가 물결친다. 진실로 기이하게 경치 좋은 곳이다…….중략 ……. 이 정자를 지어서 아침저녁으로 놀고 쉬는 곳으로 하였다. 정자의 터에 세 돌이 있는데 형상이 마치 엎드린 거북 같아서 그대로 삼귀(三龜)라고 이름 지었다. <永嘉誌>, 卷之三의 누정편

<영가지永嘉誌>, 권지삼卷之三의 누정편을 보면, 과거 인근의 선조들도 풍치를 즐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넓은 들녘은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봄의 생명력 어린 새싹을 보고, 여름의 싱그러움을 보고, 가을의 누른 구름 같은 벼의 금물결을 보면과 겨울의 하얗게 눈 내린 들녘을 보며 느끼는 감성은 같았을 것이다.

나는 하회마을을 갈 때 늘 풍산들을 가로질러 간다. 이는 하회마을에 살고 있는 친구를 따라서 하던 것이 습관이 된 것이다. 특히 가을날 화산의 뒷모습을 보면서 농경지를 천천히 지나면 화산의 묵직함을 느낀다. 가을걷이가 끝난 후, 겨울에는 화산의 이미지가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런 체험을 이곳에 살았던 하회 사람들, 가일 사람들, 소산리 사람들은 걸어 아주 오래전부터 들길을 걸으면서 혹은 풍산에서 풍천으로 달리는 버스 창문 너머로 어렸을 때부터 늘 보았을 것이다. 앞으로 도청이 들어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것이다. 그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하는 풍산들 모습을 보고 무엇라고 말할까?

외지에서 안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풍산들녘에 데리고 가서 풍산들과 화산, 하늘 등과 당신이 만들어내는 경관 속을 거닐면서 느끼게 한다. 그리고 눈을 감고 풍산들녘 주변에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느껴보라 한다. 어린 아이들은 가을철에 가면 메뚜기를 잡는데 정신을 팔고, 어른들은 탐스럽게 익어가는 벼를 쓰다듬는데 정신을 빼앗긴다. 같이 갔던 일행 중 한 순례자가 나에게 물었다.
“정 선생은 무었을 느껴?”
나는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마실 술을 받아오다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던 막걸리가 생각난다.”고 답했다.
순례자는 다시 물었다.
“막걸리 말고 다른 것 없어?”
나는 “풍산들과 화산을 볼 때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답했다.

언제나 변함없이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같은 자리에 앉은 나의 영원한 후원자인 아버지처럼 느껴진다. 특히 겨울날 화산의 모습은 자식들을 위해 기력을 소진하여 까칠해진 아버지, 자식에게 모든 것을 주어서 앙상한 육신만 남은 아버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런 모습의 아버지를 볼수록 아버지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속에 강하게 남는다. 세대가 바뀌면 또 다른 아버지가 그 자리를 메우듯이 겨울이 지나면 또 다른 화산이 봄을 맞이할 것이다.

농경지는 마을에서 떨어진 드넓은 들녘 외에 마을 인근에서 가옥을 감싸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회마을은 동측 화산과 마을 사이의 논과 밭이 마을의 동측을 감싸고 있는 경관요소로서 중요하다. 이들 지역의 지형과 경작지는 농촌의 전통마을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전통 역사마을의 또 다른 경관을 제공한다.

분명한 것은 같은 자연임에도,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것을 보고 느끼는 사람에 따라 경관이 다르게 다가온다. 이는 사람과 대상요소가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호작용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면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더 나아가 이런 것들이 쌓여 하나의 문화가 되고 유산이 되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풍산들과 하회마을 인근 농로로 사람들을 이끌고 다닌다. 벼가 무르익어가는 농로기를 거닐 때마다 다리에 스쳐지면서 나는 벼 소리는 느껴보지 못한 순례자나 경험했던 순례자에게 감응을 제공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집을 보여주기 전, 두 세 시간 정도 농로와 마을 주변을 거닐게 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마을을 보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날 하회마을을 들어가다 보면, 우측에 허수아비들이 일렬로 서서 진입로를 오가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요즘 허수아비들은 본연의 임무를 잊고 놀기를 좋아하나보다. “탈춤을 추자 얼~쑤”는 하회마을과 같은 전통역사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겨울철에는 이 허수아비가 있던 자리가 하얀 눈으로 덮어 허수아비의 ‘얼~쑤’는 사라졌지만, 올 한해도 좋은 일이 많이 있어 모든 사람들이 매일 같이 따뜻한 방안에서 ‘얼~쑤’하면 좋겠다.

마을과 농경지를 감싸 흐르는 낙동강 화천의 가치
마을 주변의 화천, 농경지, 화산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 특히 화천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다르다. 이와 같은 다양한 모습은 마을에 살았던 사람들은 즐겼다. 이를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을 하고 느낌을 표현했다.
하회마을은 강물이 마을의 삼면을 감싸 흐르고 있는데, 강변은 단순히 물만이 흐르고 있는 곳이 아니라 모래톱과 식재, 식물, 암석 등이 어우러져 마을 풍경을 만들고 있다. 과거 하회마을 주민들은 강변의 경관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겼으며, 현재 관광객들은 다양한 접근을 통해 주변 경관을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 특히 강변 주변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안동 또는 하회를 찾은 순례자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여유를 갖고, 많이 보려하지 말고, 한번에 한번만 보라고 한다. 참으로 쉽고도 어려운 말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하회마을에서 석 달을 산 적이 있다. 이때 수원에서 후배들이 찾아왔다. 저녁을 일찍 먹고 캔 커피를 하나씩 들게 하고 강변을 거닐게 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보면서 화천의 가치 중 하나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잊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었다.
나는 후배들에게 서측으로 넘어가는 저녁 노을 보도록 했다. 지금도 나는 가끔 화천을 찾아 갈대가 금빛으로 변하는 것을 본다. 금빛으로 변한 갈대는 잠시 후 금빛이 사라지고 실루엣만 남아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이런 모습은 하회에 터를 잡았을 때부터 지금껏 매년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다. 하회마을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늘 보았고, 그들의 심안으로 받아들였다. 예전에 하회마을의 방문했을 때 나는, 우리들은 왜 이런 것들을 못 보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자기 편의대로 분석하고 보았기 때문이다.

갈대 숲 앞에서 우리는 짧은 시간 동안 변하는 다양한 자연의 모습 앞에 아무런 말없이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강이나 농경지 등은 그 자체로서 가치는 크지 않지만, 다른 자연 요소와 만나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의 심성에 따라 다양한 경관이 된다. 안동사람들, 풍산사람들, 하회사람들은 이런 경관을 어린 아이 때부터 체험하면서 성장했다. 따라서 건축물을 이해하기 전,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전, 그들의 성장배경이 되는 환경을 살펴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들에게 있어 이런 환경, 경관은 그들의 문화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들만의 소중한 자산이다.
과거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안동사람들 모두의 책무이며,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유산을 만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향토문화의 사랑방 안동 14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