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쫓는 면 5대 천왕(글/사진/김조규_한국디지털사진작협회 작가)더위에는 역시 시원한 면요리가 최고다.
학창시절 착한 가격에 착한 맛의 대명사 신선식당.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겐 신선식당의 냉우동이 더위를 싹 가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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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는 역시 시원한 면요리가 최고다.
학창시절 착한 가격에 착한 맛의 대명사 신선식당.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겐 신선식당의 냉우동이 더위를 싹 가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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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비울 수 없는 후배 녀석에게
냉우동을 테이크아웃(?)해서 가져다주니 입이 찢어져라 좋아한다.
비닐봉지에서 꺼내 먹는 냉우동, 제대로 된 여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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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우동이 만만하다면 콩국수는 왠지 품위 있는 더위사냥꾼 같다.
뜨거운 열탕에서 나온 면발을 찬물에 마사지 시키고 나면 면발이 탱글탱글하게 기운을 쓰기 시작한다.
국숫물에 담긴 면을 한 젓가락씩 들어 올리니
더위의 멱을 잡고 들어 올리는 기분이다.
더위에 가장 흔히 찾는 음식은 냉면과 메밀일 것이다.
이 녀석들은 다진 양념을 올리거나 나물반찬을 따로 붙여줘야 맛이 난다.
냉면 한 그릇에 안동 가수 이난님은 무장해제 당한다.
시원한 육수 들이키고 시원한 목소리 계속 뽐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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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배고플 나이.
아들 녀석은 자기 얼굴보다 큰 메밀 그릇에
얼굴을 박고 먹는다.
아들아, 세수 하냐?
열대야가 찾아오는 늦은 밤 가족들의 더위를 달래보고자 아빠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비빔면을 만들어 본다.
오이와 당근을 채 썰고 쑥갓으로 단장하고 얼음 얹고 삶은 계란으로 궁색함을 감춰보니 제법 그럴싸해 보인다.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야식을 즐겨보는 것도 더위 물리치기의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면으로 달래보자. 더위엔 그저 시원한 면이 최고다. <향토문화의 사랑방 안동 14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