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데로 임하소서(글/박인수_본지 운영위원, 경희한의원 원장)역사의 기록은 문자의 사용 이후
인간이 문자를 사용하여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것은 인류사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문자로 기록이 시작된 때부터를 역사(歷史)시대라고 하고 그 이전의 시대를 선사(先史)시대라고 부르는 것이다. 선사시대는 문자가 없어서 기록이 남아있지 않기에 연구는 자연스럽게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들이 남긴 유적과 유물의 형태적 분석과 지리적 분포 및 주거생태환경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들이 어떠한 삶을 추구했는지는 단지 미루어 추측만 할 뿐이다. 반면에 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수메르인들이 남긴 쐐기문자와 기원전 1,700년경 중국 은(殷)나라의 갑골문자가 등장한 이후로는 그들의 생각과 경험이 후대로 전승되어지고 기록된 것을 읽어낼 수 있는 전기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역사적인 사실들은 기록으로 남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 기록을 통해 과거의 사건들이나 위대한 위인들의 업적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후대에 어떻게 기록되고 남을지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었다.
우리나라 속담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육신은 죽어 한 줌 흙으로 돌아가지만 이름은 남기에 명예를 소중히 여기려했다. 권력에 빌붙어 아부하거나 아첨하는 간신모리배들은 한 시대를 풍미하며 잘 살았는지는 모르나 만고의 역적으로 길이 기억되어 인구에 회자되는 욕을 당하고 권력이나 재물 따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학문에 몰두하거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제 한 몸 기꺼이 희생하신 충신과 우국지사들은 길이길이 기억되어 칭송받는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여긴다. 예로부터 한자문화권인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이름을 소중히 하여 작명할 때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주역(周易)의 심오한 철학을 담아서 짓는다. 이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이 너무나 훌륭한 이름에 치여 제대로 이름값도 못하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름 때문에 더욱 분발하여 이름에 어울리는 성취를 이룬 이들도 많다. 서양사람들은 한자문화권처럼 부담스러운 이름을 갖지는 않지만 자기들 나름대로 조상의 성을 따오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 붙인다.
자신의 족적을 남기려하는 인간의 욕망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마을의 지명이나 도로명에 나라를 빛낸 위인들의 이름이 붙어 있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여 이름을 붙여야 할 때 제 이름을 붙이려고 하는 걸 보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신의 이름을 후세에 길이 남기고자하는 인간의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토록 기를 쓰고 이름을 남기려고 하는 이유는 왜일까?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고 하는데 그것이 생물체의 존재의 이유다. 식물이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수정을 하여 열매가 맺고 그것이 떨어져 다음해 새로 나면서 유전자가 이어지듯이 동물들은 짝짓기를 통해 유전자를 전달하고 번식을 통해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고 이어가게 된다. 지금 남아있는 생명체들은 모두가 진화를 통해 지구 환경의 변화에 살아남았고 조상의 유전자를 잘 물려받은 것들이다. 그렇지 못한 생명체들은 예전에 이미 도태되었고 그 자취는 화석으로 겨우 남아있다. 인류문명의 발달도 엄밀히 파고 들어가 보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는 남성과 우월한 유전자를 받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서로간의 육체적 결합을 통하여 살아남는 과정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경쟁하여 이루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짝짓기 상대에게 더 잘 보이고 선택받기 위해서는 적당한 자기과시도 필요한데 이를 위한 욕망이 때로는 부정적인 결과와 비극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니 능력 있는 자가 많은 후손을 남기고 대를 이어가고 명예로운 이름을 비석에 새겨 남기고 기념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지도 못하고 자신이 저지른 악행들로 인해 차라리 기억되지 않고 자취도 없이 사라지면 좋은 사람들도 자신의 이름 석자를 바위 같은 곳에다 새기고 오래도록 남기려한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유명 관광지나 명승지의 건물이나 바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사람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낙서를 영역 표시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거기에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동물들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하거나 배설물로 흔적을 남기는데 이런 사람들은 동물적인 습성에서 미처 진화하지 못한 사람들인데 ‘어쩌겠나? 그것도 자기만의 개성이라는 데.......’ 욕심 앞에 부끄러움은 뒷전인 사람들 중에는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에 나가 한글로 낙서를 남겨 국위를 선양(!)하는 이들도 있다. 이것도 다 자기과시욕의 산물이다. 인간이면 누구나 자기과시욕구가 어느 정도 잠재되어 있으며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려는 성향을 강하게 가진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자신이 지닌 명품이나 타고 다니는 고급외제차로 과시하는 것도 모자라서 어디에나 튀게 자신의 족적을 남기려 드는 이들도 있는데 포장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이 중요하다고 해도 우이독경이다. 제 멋에 사는 거니 뭐 어쩌겠나 싶지만 제발 남들에게 위화감은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전한 현실에 안주하려드는 개인적 속성
자신의 족적을 남기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파고들다보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는 동물적 본능만으로는 왠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동기론(motivation theory)이다. 인간의 행동은 동기에 의한 욕구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이론이다.
매슬로우(Maslow 1908~1970)는 1954년에 발표한 욕구위계론(Maslow's hierarchy of needs)에서 인간의 욕구는 타고난 것이고 그 욕구의 강도와 중요성에 따라 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소속감과 애정 욕구, 자존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5단계로 분류했다. 욕구의 단계는 피라미드 형태로 하위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그 다음 단계의 욕구가 발생하는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식욕이나 성욕 같은 것들을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로 1단계에 두었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다음은 2단계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전해지려는 자기보존 욕구로 넘어가게 된다. 그런 다음 3단계인 사회적, 애정적 욕구로 넘어가게 되는데 어떤 집단이든 그 안에 들어가 소속감을 느끼고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친분을 나누고자하는 욕구가 이것이다. 이러한 것이 다 이루어지고 나면 한 단계 더 높은 4단계로 옮겨가게 되는데 그것은 좀 더 고차원적인 자기존중 욕구다. 이는 다른 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존경받고자하는 욕구로 명예나 지위를 누리려는 것이 지나친 자기과시욕으로 흐르게 될 경우에는 자신뿐 아니라 남들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 마지막 가장 상위 5단계가 자아실현 욕구(Self-Actualization Needs)다.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자기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려는 욕구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최고의 가치인 것이다. 하지만 이 마지막 단계인 자아실현에 성공한 사람들은 유감스럽게도 단 1%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기본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조금 높은 단계에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도중에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보다는 안전한 현실에 안주하려드는 개인적 속성 때문이다.
인간 최상의 가치인 자아실현
자아실현은 인본주의적 교육의 지향점이며 윤리의 핵심으로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최초로 언급했다. 그는 자아실현 과정에서 인간의 합리성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궁극적 목적인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인간의 최상의 가치인 자아실현은 어떤 사람들이 이룰 수 있는 것일까? 자아실현은 매우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은 두뇌가 명석하여 지혜롭고 창의적이어서 사고가 자유로우며 행동에 가식이 없고 솔직하며,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과 뚜렷한 사명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자기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여 배우고 익히는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잘 알고서 자아실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했는데 그들은 늘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그 도전을 성취함으로써 매 순간 인생의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자아실현의 과정은 자신의 업적을 쌓아가는 과정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거나 이름을 후세에 알리고자 하는 시도는 인류가 생긴 이래로 계속 되어져 왔다. 구약성서에 보면 바벨탑에 관련된 구절이 나온다. 창세기 11장 4절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는 구절이 있는데 그들은 당시 노아의 후손으로 같은 언어를 사용했으며 자신들의 능력을 하늘에 보여주기 위해 하늘에 까지 닿는 높은 탑을 쌓으려 했던 것이다. 그들은 힘을 합쳐 높은 탑을 쌓았고 마침내 구름 위까지는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늘에 닿으려는 인간의 교만에 대해 하느님은 진노하여 탑을 무너뜨리고 인간들에게는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벌을 내렸다. 바벨탑은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의 상징이었고 뜻이 맞는 이들끼리 결탁하여 거대한 탑을 쌓는 것은 결국 그들과 다른 이들과는 멀어지는 결과가 되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런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미리 방비한 것이다. 그때 이후로 인간은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였지만 진리 안에서 하느님과 일치를 이룰 수 있게 하였다. 같은 말을 사용하여도 뜻이 달라 서로가 다투는 경우가 생기지만 다른 말을 사용하여도 진리 안에서는 뜻을 같게 할 수 있기에 평화롭게 한 것이 바벨탑을 허문 하느님의 뜻인 것이다.
바벨탑의 설명으로도 부족하다면 모래시계는 또 어떤가? 대중목욕탕의 사우나실에 가면 모래시계가 비치되어 있다. 3분이나 5분 단위의 것이 많이 사용되는데 사용된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으면 위쪽에 있던 모래가 중력에 의하여 밑으로 조금씩 빠져나가서 그게 다 내려가면 끝이 난다. 그렇게 했다가 다시 시간을 측정하고 싶으면 그걸 다시 원래대로 되짚어 놓으면 된다. 그런데 이 모래시계는 바로 우리네 인생이다. 시계를 되돌려 놓아 측정을 시작하는 그때가 출생의 순간이고 그 모래가 다 빠져나가는 그 끝이 우리가 생을 마감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될 텐데, 우리가 매일 매일 살아가면서 겪는 일상이 모래알 하나하나이고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개인의 족적이 되는 것처럼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쌓여있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쌓은 업(業, 카르마karma)인 것이다. 업이란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몸(身)과 입(口)과 뜻(意)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이며 전생의 소행으로 말미암아 현세에 받는 응보(應報)를 가리키는 것이다. 자신이 쌓은 인생의 모래성은 영원불멸한 게 아니다. 내 자신이 필요에 의해서 목욕탕의 모래시계를 사용했듯이 내가 떠나고 난 뒤에는 그 모래시계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 의해 다시 쓰여 지게 되므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내가 공들여서 내려놓은 모래들은 내가 죽고 나면 흔적도 없이 지워져버리는 것이다. 마치 모래에 새겨진 글씨처럼 잠시 의미가 되었다가 사라지는 것처럼. 그래서 인생이란 덧없고 무엇을 남기려 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라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인 것이다. 인간이 한평생 살면서 이루는 것은 별게 아니다. 그래서 재물은 땅에다 쌓을 게 아니라 하늘에 쌓아야 한다고 했다. 땅에 쌓는 재물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남에게 빌려 잠시 가지고 있는 것이지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인 반면에 하늘에 쌓는 재물은 마음의 덕이라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간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름은 남기는 것은 이를 말한다. 인간은 흙에서 나와 흙으로 다시 되돌아가기에 이제 이런 어리석은 짓들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자아실현의 답은 타인과의 상생에서
그러니 지금까지 물질문명의 성장위주로 되어온 교육의 목표는 바뀌어야 한다. 개인의 성취가 사회적 성취라는 등식은 잘못되었다. 자아실현은 인간존재의 최고의 이상이며 최고의 교육 덕목이자 윤리적 가치라는 엘리트 양성을 위한 교육의 목표도 바뀌어져야 한다. 개인의 성공과 성취를 위한 욕망을 정당화하고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하여 그것의 완성을 이루는 자아실현은 그 과정에서 특별한 개인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타인과 괴리감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최종적으로 자아실현을 이루는 사람의 비율이 단지 1% 정도에 머무른다는 사실은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그와 다른 입장에 놓여진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피라미드의 꼭대기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올라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상호간의 경쟁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고 그 경쟁에서 진 수많은 패자들이 양산될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지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인생의 낙오자인 것처럼 취급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문제가 있다. 주인공인 1%의 성공스토리는 반대로 말하면 99%의 실패한 엑스트라의 이야기인데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여서 신의 영역에 근접한 자아실현을 해내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교육의 목표가 단지 1%의 사람들이 성공이 가능한 자아실현이 되어버리면 99%의 사람들은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위 1%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그 밑의 99%의 사람들에게 그 길로 올라가라고 하는 것은 가혹하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아직 나이 어린 친구들이야 희망적일 수도 있겠지만 이미 더 이상의 시도할 기도조차 놓쳐버린 나이 든 사람들은 실패한 자신의 인생을 곱씹다가 인생을 마쳐야 한다.
인생은 즐거워야 하는데.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자아실현을 무조건적인 고결한 절대가치로 높여서도 교육의 최종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자아실현을 자발적인 인격발전이나 자아성취를 위한 동기와 욕구로 삼을 수 있으나 그보다는 먼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생하는 방법을 찾고 가르쳐야 한다. 개인적인 자아실현보다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사회적 공동선의 실현을 위해 나아간다면 훨씬 많은 이들이 성공의 대열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단지 1%만이 도달 가능한 자아실현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신기루이고 불가능의 영역이다. 교육의 목표와 시선이 신선이 노니는 구름위의 산꼭대기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땅바닥에 온통 쓰레기가 널려있고 음식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때론 비가 내려 흙탕물이 튀는 엉망진창 같은 현실로 하루빨리 되돌아와야 하는 이유다. 왜냐하면 교육의 대상인 아이들 대부분이 그런 현실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밝은 미래를 보고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성취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안빈낙도하고 작은 성공으로도 기뻐할 수 있는 인생을 가르쳐 줘야 한다. <향토문화의 사랑방 안동 14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