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안동호반나들이길 산책(글/사진/김조규_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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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이 이제껏 보여주지 않던 다른 쪽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오른쪽의 보조댐을 바라보고 걸으면 늘 반대쪽에서 보이는 모습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지난해 4월부터 길을 만든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가을의 풍성함이 있을 때 이쁘게 담아봐야지 하고 기다렸는데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겨울에 개통이 되어 조금 아쉽다.
안 · 동 · 댐 · 이 · 다 · 른 · 쪽 · 얼 · 굴 ·을 · 보 · 여 · 주 · 기 · 시 · 작 · 했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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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길 시작부터 법흥교까지 개통된 길은 그 길이가 2Km이다. 경사가 급한 산비탈과 호수의 물을 경계로 하여 만들었기에 숲이 뿜어주는 피톤치드, 물이 주는 상쾌함, 나무 사이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햇살을 받으며 걸을 수 있다.
호반나들이길을 왕복하면 4km, 한 바퀴 돌면 5km이니 하루 운동량으로 충분하다. 날이 풀리는 봄이면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 이 겨울, 호반나들이길의 매력에 꼬마들도 발걸음을 하게 되니, 그 인기는 이미 예약된 셈이다. <향토문화의 사랑방 14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