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소식(글/편집부)행사
<극단광장 정기공연 물도리동>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허도령 전설을 재구성해 낸 허규씨의 작품 ‘물도리동’이 극단 광장(연출 김상욱)에 의해 2003년 12월 29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 작품은 현대적 해석이나 재창조보다는 허도령과 각시를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며, 탈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모두 극중의 실제 성격으로 출연시킨, 12장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상욱씨는 “물도리동의 전설을 통해 인간적 원형성의 탐구라는 대명제에 도달하고자 시도해 본 것이나 무대형상화에 제대로 접근했는지 의문으로 남는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희망2004 일출봉 해맞이 행사>
안동시는 2004년 일출봉 해맞이 행사를 마련하였다.
2003년 12월 31일~2004년 1월 1일 녹전 녹래리 일출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녹전면신명나래풍물패의 공연을 비롯하여 소원성취 점등식, 새해맞이 타종, 대고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안동시는 매년 일출암을 해맞이 관광명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천민속학회 전국학술대회 전통사회의 여성과 남성>
실천민속학회에서 “전통사회의 여성과 남성” 이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주관, 실천민속학회 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2004년 2월 7일 안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회장 김명자 교수는 “지금껏 논의되어온 여성문제 등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여성과 남성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들을 조망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부 「소산동의 가신신앙과 마을 정체성」(권두현-안동대), 「‘오징어놀이’의 형태론: 놀이의 서사론을 위한 시론」(신용철-부산대)을 주제로, 2부「전통사회와 성차,담론,현실의 문제」(천혜숙-안동대), 「남한강의 여성문화」(김준기-경희대), 「전통적 여성성의 지속과 변모」(정현옥-경상대)「의생활로 본 여성과 남성」(조희진-고려대)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전시
<제4회 그림모임전>
서양화 모임으로 고향의 풍경을 그림에 담아오고 있는 그림모임전(회장 이면기)이 네 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이면기씨를 비롯해 10여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제17회 도도회 도자그룹전>
제17회 도도회 도자그룹전이 2003년 12월 26일~12월 30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희복씨를 비롯한 23명 회원들의 도예작품이 전시되었다.
<이수회전>
한국화 모임으로 활발한 작품을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수회 전시회가 2003년 12월 27일~2004년 1월 26일까지 풍천면 회곡갤러리(구,풍동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권오특, 권은영, 권후남, 김규승, 김미영, 남군석, 류상번, 박근희, 송점용, 신수정, 신태수, 안유정, 양순열, 이건우, 유천빈씨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권오수 조각전>
조각가 권오수씨가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2003년 12월 27일~31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山+ 人’을 주제로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나는 산의 형상을 통하여 자연과 동화되어 그 흐름에 순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본다…이제 이것을 구체화하려고 한다”고 작품전에 덧붙였다.
권오수씨는 현재 경북미술대전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북조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조자형 서양화전>
‘그림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자형씨가 개인전을 열었다. 2004년 1월 31일~2월 7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가송’을 비롯한 안동인근 풍경작품들과 정물작품 30여점이 전시되었다.
조자형씨는 안동수필문학회, 색동회, 가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상북도미술대전 입선(2003),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입선(2003)을 수상한 바 있다.
안동사람이 쓴 책
*글밭 제 25집
글밭 동인회에서 고임병호시인 추모특집을 기획하여 『글밭 』25집을 발간하였다.
고임병호 시인은 창간동인으로 글밭 역사의 생생한 증인이었고 반생을 넘어 전 생애를 글밭과 함께 호흡하였으며 한겨레 시읽기 운동을 통해 안동시단의 발전을 주도하였다.
이번에 글밭동인회에서 25집을 내면서 “그가 떠난 자리로 불어오는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아직도 우리들 가슴을 허빈다 … 아울러 우리들의 글밭을 더욱 깊이 갈고 가꾸어 한국 시단에서 기념비적인 존재로 키워나가기 위해 우리들의 시업에 더욱 불을 붙여야 할 것이다.”라고 발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고임병호시인을 기리며」 김지섭씨의 조사를 비롯한 동인들이 쓰는 추모시와 회고기, 임병호 대표시선과 임두고 동인의 「임병호 시인의 삶과 시」에 관한 글이 실렸으며, 강희동, 권기태, 김명동, 김여선, 김윤한, 김지섭, 김진택, 류민기, 백승조, 임관혁씨의 시가 실렸다.
12월 20일 고임병호시인 추모특집호로 꾸민 『글밭』 시동인지 제25집 출판기념회를 우물가식당에서 조촐하게 가졌다.
h-p; www.donginji.or.kr/~gulbat
(영남사/5,000원)
*안동문학 26집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지부장 이동백)에서는 『안동문학』26집을 발간하였다. 이번 『안동문학』26집에는 심교섭, 신영희 회원의 나의 문학앨범, 2003 문협화보와 함께 37명 회원들의 신작시와 시조, 동시, 동화, 수필, 문화제언, 소설, 비평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또한 익산문협의 초대작품들과 제24회 육사백일장 수상작들이 실려 있다.
지부장 이동백씨는 책머리에서 「문학은 소중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지역 문학의 한켠을 꿋꿋이 지켜오는 동안 우리 문협이 남긴 문학적 흔적이 적지 아니하다.…문학의 소중함을 지키면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가열 차게 써 볼 일이다”라며 발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남사/비매품)
*정광영 첫시집 흰열꽃
시조시인 정광영씨가 등단한지 13년 만에 첫 시집『흰열꽃』을 내놓았다. 민병도 시인은 「유년, 그 순수를 향한 무균질의 노래」라는 작품해설을 통해 그의 시를 “인공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토속의 맛과 향이 가득하다. …우리의 잃어버린 기억들이 흑백필름처럼 간직되어 있고 우리가 외면해 온 하찮은 생명들에 대한 연민이 끈끈하게 스며있다” 고 평하고 있다.
정광영 시인은 1990년 《시조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나와 나래시조문학회장 및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장을 역임하고 <오늘>동인, <나래>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안동문화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북랜드/5,000원)
*안동문화 11집
안동문화원(원장 김준식)에서 펴내고 있는 『안동문화』11집이 발간되었다.
이번『안동문화』11집에는 2003 안동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사군자, 사진, 시 작품이 실렸으며, 논단으로는 「안동의 전탑 , 법림사와 양지법사」(권오식), 「나말여초의 태자사」(최인표), 「안동지역 누정순례-삼구정」(이동수), 「초고본 선성지는 있는가」(정진호), 「선비문화와 체험연수를 마치고」(이재곤), 「안동지역 답사를 다녀와서」(신승원), 독립지사 백하 김대락의 분통가」(김시백), 「매형을 사랑한 퇴계」(이원걸), 「근시재 김해의 생애와 의병활동」(권오신), 「매창의 문학세계」(김성규), 「기봉 류복기의 생애」(류희걸)에 관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남사/비매품)
*안동차전놀이 -동채싸움-
안동차전놀이 보존회(회장 이재춘)에서 『안동차전놀이-동채싸움-』을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된『안동차전놀이』는 기존의 자료집을 재편집하여, 교재활용과 세계적인 문화한국 홍보용으로 활용하고자 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4개 국어로 엮어놓았다.
이 책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24호인 차전놀이의 「중요시연장면」과, 「기원」, 「명칭」, 「놀이의 개관」, 「인원편성과 행동범위」, 「대장의 지휘 신호 및 구호」, 「놀이에 사용되는 함성」, 「싸움의 규칙」, 그리고 「실황과정」 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회장 이재춘씨는 “국민의 협동심과 상무정신이 깃들어 있는 민속놀이인 안동차전놀이의 의지와 혼을 영구히 보존하는데 보탬이 되고자한다” 며 발간소감을 피력했다.
(영남사/비매품)
*국학연구 3집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에서 『국학연구』 제3집(2003 가을겨울호)을 발간하였다. 『국학연구』 3집에서는 특집으로 “한국유학사상대계 집필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아래 10개 분야로 나누어 수록되었다. 특히 윤사순교수는 기조글「한국유학사상사 서술의 과제와 의의」를 통해 “국학에서 차지하는 ‘한국사상’의 중요성과 한국사상에서 차지하는 ‘한국유학사상’의 중요성에서 볼 때 한국유학사상대계(가칭) 저술을 환영한다”고 이번 사업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유학연구의 과제와 전망」(이봉규), 「유가문학사상의 성격과 서술범위」(이종호), 「한국유학사상대계 교육사상분야 서술의 문제점과 대안」(박연호), 「한국유학사상대계 정치사상분야 서술의 문제점과 대안」(배병삼), 「유학경제사상의 체계적 정립을 위한 시론」(이헌창), 「사상과 규범」(이재룡), 「사회사상의 연구영역과 유학사회사상의 서술문제」(이영찬), 「한국유교의 종교학적 이해와 서술을 위한 제안」(김승혜), 「한국유학사상대계에서 음악사상분야 서술의 문제점과 대안」(송지원), 「한국유학사에서 과학사상사 서술의 과제와 방향」(문중양)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논문으로는 「해외 한국학의 동향-서구중심적 시각과 민족주의를 넘어 지역학으로」(김중순)가 실려있다.
(성심/ 비매품)
*자산 안확의 자각론.개조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에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기간동안 국학연구에 초석을 놓았던 선각자들의 저술을 새롭게 발간?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로 『자산 안확의 자각론,개조론』을 발간하였다.
안확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국학자로, 『조선문학사』, 『조선문명사』등의 저술을 남겼으며, 근대학문으로서의 한국학의 토대를 닦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해설과 윤문을 단 정숭교씨는 「안확의 자각론과 개조론」이라는 글을 통해, “여기에서 소개하는 안확의 자각론과 개조론은 1920년대 문화운동의 사상적 구조를 잘 보여주는 저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자각론」과 「개조론」의 윤문, 부록으로 자산 안확의 논 저서 목록, 그리고 자각론.개조론의 원문이 실려 있다.
(성심/ 7,000원)
*문집해제1 -안동지역편-
국학진흥원이 각 문중이나 개인에게 흩어져 있는 고서, 고문서 자료들을 수집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문집해제1』안동지역편-을 발간하였다. 권명우의 「可齋集」을 비롯하여 총 24종 72책 분량의 해제집이 담겨있는「문집해제」에는 각 문집마다 문집소개, 저자소개, 저술제목, 저술연대, 저술면수, 내용개요 등을 수록하고 있어, 연구자나 일반인들이 직접보지 않아도 내용을 쉽게 알 수 있게 하였다.
국학진흥원은 앞으로 상주권, 성주권, 경주권, 진주권, 밀양권 문집해제도 간행할 예정이다.
(영남사/ 25,000원)
*연암그룹연구
안동대학교 오수경교수가 『연암그룹연구』를 내놓았다.
오수경 교수는 17세기~19세기 우리 문학사 사상사에 나타난 새로운 학풍인 실학사상에 주목하고, 이번에 『연암그룹연구』를 통해 실학의 한 유파인 이용후생학파의 연암그룹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이 책에는 연암그룹에 속한 18세기 서울문인지식층의 문학과 예술의 성향을 주된 연구목적으로 삼아, 연암그룹의 성립배경과 활동상황을 실었으며 연암그룹의 구성인물인 윤암 이희경, 교교재 김용겸, 현천 원중거, 석치 정철조, 기하 유금, 관헌 서상수의 생애와 교유, 학문적 성향과 문학사상, 시의식 등의 자료를 밝혀 그룹의 특징적인 성향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하였다.
(한빛/ 15,000원)
행사안내
<안동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모집>
안동문화원에서는 일반인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2004년 문화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군자반, 문예창작반, 문화체험반, 사진반 네 개 강좌로 1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3월 2일까지 안동문화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동문화원(859-0528), 홈페이지www.adcc.or.kr로 연락하면 된다.
<안동시주최 안동관광유교문화 사진공모전 개최>
안동시에서는 안동지역에 산재해 있는 수려한 관광자원 및 전통유교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사진이미지를 제고하고 사진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작년에 이어 제2회 유교문화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안동지역 관광명소나 주요관광지, 유.무형 주요문화재를 비롯하여 유교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면 가능하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2004년 9월 2일까지 한국사진작가협회로 응모하면 된다. 이번 작품은 2005년 달력을 제작할 예정이므로 월별 특색있는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 유교문화개발사업단(851-6091)이나 안동시청 홈페이지(www.andong.go.kr)로 연락하면 된다.
회원동정
김재왕 운영위원장
2004년 안동시의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임세권 회장
한국국학진흥원 자료부장을 겸직하시게 되었습니다.
주영욱 필자
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에서 주최하는 제 9회 ‘경북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