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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학자 고 서주석선생 서적 기증(글/주승택)

향토사 연구에 업적을 남긴 소극 서주석 선생의 미망인 이후덕 여사와 유가족들은 선생의 분신과도 같은 대학노트 310여권을 선생이 생전에 참고하신 500여권의 서적 및 각종 자료들과 함께 안동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하였다. 이 노트는 선생이 25년의 세월동안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북부 일대의 마을을 직접 답사하여 조사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향토사 연구의 보물창고이다. 노트에는 선생이 생전에 찾아간 마을의 약도와 그 마을에 세거하는 성씨들의 간추린 족보, 각 성씨별 입향조, 파조, 현조들의 분묘 위치와 사진, 종가와 누정, 서원 등에 대한 답사기록이 깨알같은 글씨로 자세히 적혀있고 참고되는 자료들을 거의 빠짐없이 수집되어 철해져 있다. 특히 이 노트 가운데는 도시개발, 댐건설, 도로개설 등으로 원형을 잃어버린 마을이나 문화재의 조사기록과 사진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안동문화권 향토사 연구에 더없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소극선생은 1929년 안동군 일직면에서 태어나서 경주 공립 중학교를 졸업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 상급 학교 진학은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였다. 조선시대 숱한 학자와 문인을 배출한 명문인 大邱徐氏 문중의 가학의 바탕위에 타고난 꼼꼼함과 성실한 학구적 태도를 함께 갖춘 선생은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향토사 연구에 매진하여 후학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업적을 남기고 1997년 5월에 숙환으로 타계하였다.

선생은 생전에 논문을 많이 남기지는 못하셨는데 선생이 남긴 10여편의 논문은 그 내용이나 체제, 연구의 폭과 깊이에서 향토사 연구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안동문화연구}에 연재된 바 있는 [안동지방 씨족의 정착과정]은 안동지역의 班村이 어떤 경로로 이루어졌는가를 밝힌 업적으로 한마디로 선생이 아니면 쓸 수 없고 선생만이 쓸 수 있는 논문이라 평할 수 있는 내용이다. 또 선생의 마지막 논문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고장의 생원 진사 문과 급제자는 얼마나 되는가?]는 현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司馬榜目이나 文科榜目을 빠짐없이 뒤져서 그 가운데 안동출신 합격자를 가려낸 업적인데 1930년대에 편찬된 {橋南志}에서 밝혀놓은 합격자보다 실제로는 두배 이상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안동을 鄒魯之鄕이나 文鄕이라고 일컫는 것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학술적으로 증명한 업적이다.

선생은 안동문화연구회 회장·전국향토사협의회 이사를 역임하였으며 향토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1997년 전국향토사연구협의회 공로상(사후 추서)를 수상하였다. 선생은 스스로 향토사연구에 진력하였을 뿐 아니라 국내외의 학자들이나 후학들에게 향토사 연구의 가치와 방법을 일깨워준 선각자이기도 하였다.

전시

<<<교남서단전>>>

삼여제 김태균 선생님의 문인으로 인연을 맺은 그의 제자들이 교남서단을 결성하고 그 첫 번째 전시회를 열었다. 5월 11일 15일까지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47명의 회원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교남서단 회장 장종규씨는 "전통서법을 계승 발전시키고 선비정신을 함양하는데 노력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수회전>>>

한국화가들로 구성된 이수회 회원전이 6월 5일 9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있었다. 회원들의 작품 28점이 전시되었다.

행사

<<<제3회 안동국제무용페스티벌 2002>>>

2002년 [Korea·Japan Worldcup]을 맞아 한국, 일본, 러시아 무용가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제3회 안동국제무용페스티벌이 5월 22일 안동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정숙희＆솔뫼무용단 주최로 열린 이번 안동국제무용페스티벌은 국내외 수준급의 무용가들의 공연이 선보여졌다. 김정수 발레단을 비롯하여 일본의 Futami Kazuyki & Tayasu Chisato, 러시아의 Nedezda Tsay발레, 임혜자 현대무용, 장유경 한국무용, 댄스스포츠팀이 참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무용과 음악과의 만남을 시도하며 바리톤 김영철씨와 바이올린 유광목씨도 참가하였다. 이번 국제무용제는 지역의 무용향수층에서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열린사회를위한 시민연대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을 위한 시민포럼>>>

지역 NGO의 참여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하여 올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나아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한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에서는 5월 16일 저녁 7시 안동청소년수련관에서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을 위한 시민포럼을 마련하였다.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의 안동시 개발방향과 과제 모색을 주제로 [수자원관리정책을 통한 생태도시 형성방안](김태동교수, 안동대), [생물다양성보존과 생태활성화 방안](이종은교수, 안동대),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교통의 활성화 방안](박동균교수, 안동과학대), [생태도시, 생태지도를 통한 접근](이강희교수, 안동대),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을 위한 시민운동과제](권영법변호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열린사회를 위한…에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천우 목사는 "환경을 배려한 도시개발과
환경보전형 안동을 만들기 위해 안동시민연대에서 시민포럼을 마련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안동사진작가협회 친선세미누드촬영대회>>>

안동사진작가협회에서는 이 지역 사진동아리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사진계의 단합을 목적으로 세미누드 친선촬영대회를 열었다.
6월 6일 계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이번 친선촬영대회에는 상주, 의성, 예천을 비롯 안동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동아리 회원 100여명이 참여하였다. 이번에 촬영한 작품들은 심사를 통해 연말에 있는 사진동아리 합동전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