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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사랑」 / 수묵담채 39 × 28.5㎝
그를 보았습니다.
언덕길 내려다보이는 마당 넓은 집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를 보았습니다.
그를 보았습니다.
겨우내 품어온 외로움이 종기처럼 곪아 터져
하얀 붕대를 두른 그를 보았습니다.
그를 만났습니다.
이 봄에 다시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기쁘고 고마운 그를 만났습니다.
다시 그를 보았습니다.
남몰래 숨겨놓은 신부처럼
손 흔드는 그 모습이 눈부시지만
어느새 나는 눈물겨워지는 그를 보았습니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해마다 그가 잊지 않고 피어나는 까닭입니다.
류상번 화가의 그림 「목련」을 보고 지은 박현주 시인의 시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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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번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 서울 종로 인사동 2020갤러리, 일본 동경 긴자 다까노 갤러리
안동 시민 종합회관 전시실.
예술가로 산다 초대전(대구 공산 갤러리), 창녕 문화원 초대전(창녕 문화원 전시실), 150人의 미술세계 압량 시절 초대전(대구 공산 갤러리), 봉산미술제 초대전(대구 봉성 갤러리), 신바람 161인 부채 그림 초대전(대구 대림당 화랑), 현 화랑 기획전(대구 현 화랑)
대구일보 창간 51주년 기념 영남미술의 오늘전, 영남 한국화회전
現在 : 한국미술협회, 영남한국화회, 이수회 회원, 경안여자중학교 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