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원 일곱번째 원장 김준식씨(글/임종교)"안동문화계의 맏형 구실 하겠다"
1966년에 창립된 안동문화원, 시간적으로 본다면 38년의 역사를 가진 안동문화계에서는 최고 맏형격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활동을 훑어보면 그리 후한 점수를 선뜻 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문화원에 대한 체질개선이 안팎으로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런 요구들을 인정하고 받아들면서 새로운 안동문화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일곱번째 김준식 문화원장의 취임은 반가움과 기대를 갖게 한다.
안동문화원장 김준식씨는 2월 16일 취임하는 자리에서 "문화원 이사로도 활동해왔기 때문에 생소한 것은 없다. 다만, 희망적으로 해야할 일들도 산재해 있고, 또한 여건 조성도 필요하다. 앞으로 안동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주어진 기간동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문화원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 독립청사 확보와 문화원내 향토사료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향토사료 연구의 활성화, 민속축제의 내실화, 문화학교 운영의 활성화, 문화원 회원 확충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어 4월 27일에는 '봄민속한마당' 행사를 열 예정이다. 축제들이 가을에만 쏠려있다는 것에 착안, 여성단체들과 결합하여 화전놀이, 내방가사 경창, 그네뛰기, 의복전시 등 여성놀이를 중심으로 한 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김원장은 앞으로 문화에 관심있는 젋은이들과 여러 문화단체들과도 연계하여 좀 더 풍성한 안동의 문화판을 가꿔가는데도 일조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문화원이 새롭게 시민들에게 인식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동문화원 김준식원장은 안동문화원 감사, 이사, 부원장을 역임하고,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근무했다. 안동시사 편찬위원과 경상북도 정화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대림혼다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