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총 신임 지부장 김재근씨(글/임종교)"시민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예술판 만들겠다"
안동예총에 소속된 예술인들의 수만 해도 4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전시·공연 행사들이 있을 때마다 언제나 행사장 주변이 한산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예술인 스스로도 예술활동에 관심이 없단 뜻인가?
안동예총 6대 지부장에 취임하는 김재근씨는 이런 지적에 대해 우선 단적으로 "예술인 스스로의 창작활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시민들의 무관심에도 문제가 있다"며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이 두 쳇바퀴의 아귀가 잘 맞아야만 안동의 예술판은 살아날 수 있다는 뜻이다.
3월21일 안동예총 지부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김재근씨는 취임사에서 "예술인 개개인의 부지런한 창작과 연수는 물론, 시민들이 손쉽게 예술문화를 향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활동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지부장은 예술인들의 작품활동 보고와 소식지 역할을 했던 {안동의 전통과 예술}지 복원 발간과 '안동예술제'를 비롯한 예총 주최 행사는 안동댐과 문화의 거리, 낙동강 둔치 등을 적극 활용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사로 치를 계획이다. 또, 임기동안 예총의 활동을 뒷받침할 재정확보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안동시청 뿐 아니라 안동에 있는 기업들과도 연계해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예술판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는 시민들에게 "공연이나 전시가 부족하더라도 와 주셔서 지켜주십시오. 그것이 안동의 예술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며 예술인들에게도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는 일입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김재근 지부장은 1988년 안동남성합창단 창단 지휘와 안동시민합창단장을 역임했다. 제39회 경북 문화상 수상과 교육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한국작곡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안여자중학교에 재직중이다.[안동]